8개분야 전문가구성··· 보수공사
적정가등 자문 입주분쟁 예방

전북도가 공동주택 기술자문단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도는 지난 1월부터 투명하고 효율적인 공동주택 관리를 위해 건축, 토목, 조경, 전기, 기계설비, 소방, 통신, 승강기 등 8개 분야 29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전라북도 공동주택 기술자문단’을 운영하고 있다.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은 전문성이 부족한 관리주체를 대신해 현장을 확인하고, 보수공사 적정 시기, 보수범위, 공사 방법 등을 무료로 자문해준다.

상반기 시범운영 결과, 2개 단지 1,781세대가 혜택을 받았으며, 지난 8월 전북도는 보다 많은 도민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공동주택 기술자문단을 확대했다.

대상은 당초 사용검사 10년 이상 경과된 공동주택에서 하자 관리기간이 종료된 모든 공동주택으로 범위를 확대했다.

신청자도 입주자대표회의나 입주자 등의 과반수 이상 동의를 받은 대표자뿐만 아니라, 관리사무소장 등 관리주체도 추가했다.

또한, 신청기한은 공사 시행(입찰) 전까지 연장하였고, 자문 시기를 설계 전‧후에도 신청할 수 있게 했다.

자문 인원도 분야별 전문가 1명에서 2명으로 보강하여 기술자문의 수준과 실효성을 높였다.

도는 자문단 확대 운영 시행 한달여만에 2개 단지 686세대가 추가로 기술자문 서비스를 받았으며, 지난 2일에는 전주시 중앙아파트 주차장 누수와 관련하여 현장자문을 실시했다.

오는 13일부터는 군산시 롯데 1, 2차 아파트 조경공사와 관련한 자문을 실시할 예정이다.

노형수 전북도 주택건축과장은 “하반기 기술자문단 활성화로 공사견적 부풀리기, 부실공사 등으로 인한 입주민간의 분쟁 예방에 나서고 있다”면서 “더불어 공사비용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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