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공예품전시관, 누비장
김해자장인 장옷 등 37점 선봬

전주공예품전시관은 다음달 17일까지 ‘규방, 일화’특별전시를 진행한다.

전주공예품전시관 전시 2관에서 진행하는 이번 특별전시는 국립무형유산원이 소장 중인 공예작품 일부를 엄선해 선보이는 자리로, 국가무형문화재와 전승공예가의 공예품을 감상할 수 있다.

타이틀‘규방, 일화’는 전통 가옥에서 여성들의 생활공간이 되는 안채의 방을 의미하는‘규방’과 흥미로운 이야기를 뜻하는‘일화’를 합한 말로, 여성들의 규방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국가무형문화재 제107호 누비장 김해자 장인의 조선시대 장옷(장의), 국가무형문화재 제22호 매듭장 김혜순 장인의 밀화호리병삼작노리개, 국가무형문화재 제80호 자수장 고 한상수 장인의 봉황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장인들의 작품 37점을 한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는 기회다.

침선, 매듭, 자수 등의 전통 공예기술로 만들어진 선조들의 의복과 장신구로 우리 선조들의 품의와 아름다움을 간접적으로 확인해 볼 수 있으며, 규방문화로 꽃피운 우리 수공예의 진가를 느낄 수 있다.

전주공예품전시관 관계자는“국립무형유산원의 전승공예품 은행제는 전승자가 직접 제작한 공예품으로 심사를 거쳐 지정돼, 우리 공예의 우수성을 보존하고 홍보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다”며 “쉽게 볼 수 없는 전승공예품이 한자리에 마련돼 공예의 정수를 맛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고 말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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