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경비원 등 공동주택 근로자들이 안전하고 존중받는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8일 도에 따르면 TF에는 도청 3개 부서(주택건축과, 인권담당관, 기업지원과)와 민간기관인 전북도 비정규직 노동자지원센터, 대한주택관리사협회 전북도회 등이 참여했다.

TF는 이날 첫 회의를 열고 그동안 추진사항과 분야별 역할 분담에 대한 설명 및 향후 추진방안 등을 논의했다.

구체적으로 경비원 근로환경 개선이 필요하다는 인식 확산을 위해 아파트 관리사무소장과 입주자대표회의 교육을 시행하고 주 1회 단지 내 입주민 상호존중 안내방송을 할 수 있도록 방송 문안을 작성해 홍보물(포스터, 영상)과 함께 배포하기로 했다.

특히 내년에는 근로자들의 실제 휴식이 가능토록 휴게시설 정비 및 비품 교체 등을 위한 시설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TF는 분기마다 정기회의를 개최해 분야별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협업 사항 추가 발굴 및 관련 성과를 공유할 방침이다.

앞서 도는 3월 ‘전북도 공동주택관리규약 준칙’을 개정해 공동주택 내 근로자에 대한 괴롭힘(폭언, 폭행 등) 금지와 괴롭힘 발생 시 조치(신고 및 보호 등) 사항을 마련했으며 4월에는 공동주택 단지별 근로 실태조사를 했다.

노형수 전북도 주택건축과장은 “TF는 열악한 근무환경에 처해 있는 공동주택 근로자의 휴게권 보장과 노동권익 향상에 보탬이 되도록 행·재정적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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