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보건소 14일부터
노약자독감 무료접종 실시
코로나백신 같은날 접종시
각각 다른 팔에 주사 권고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이 시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다음주부터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접종이 개시된다.

이와관련, 코로나 백신 접종을 앞두고 있거나 이미 받은 사람이라도 어느 때고 독감 백신을 맞으면 된다는 것이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전주시보건소(소장 김신선)는 오는 14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우선접종대상자와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2021~2022절기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 사업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무료 예방접종 대상은 ▲생후 6개월~13세 어린이 ▲임신부 ▲만 65세 이상 노인 ▲만 50~64세 기초생활수급자·장애인·유공자 등이다.

예방접종은 혼잡으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대상자별로 접종기간과 장소를 구분해 추진된다.

먼저 생후 6개월부터 13세 사이 유아와 어린이, 임신부는 오는 14일부터 전국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하면 된다.

단, 백신을 1회만 접종하면 되는 어린이는 다음 달 14일부터 접종 가능하며, 임신부는 임신확인서 등 확인 가능한 서류를 제시해야 한다.

또 75세 이상 노인은 다음 달 12일부터, 70세 이상 노인은 다음 달 18일부터, 65세 이상 노인은 다음 달 21일부터 전국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할 수 있다.

접종기한은 내년 2월 28일까지다.

65세 이상 노인 예방접종은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ncvr.kdca.go.kr) 또는 콜센터(중앙 1339 및 지자체)를 통해 사전 예약하거나 의료기관 방문을 통해 예약·접종이 가능하다.

사전예약은 접종 시작 일주일 전부터 시작될 예정이며, 접종 예약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질병관리청의 지침에 따라 9월 말에 별도로 안내될 예정이다.

만 50~64세 기초생활수급자와 장애인, 유공자의 경우 오는 11월 22일부터 백신 소진 시까지 전주시보건소에서 접종하면 된다.

다만, 코로나19 대응 상황에 따라 접종일정이 변동될 수 있으며, 유공자는 증명서 등 확인 서류를 제시해야 한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국내 유행시기가 12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이고 예방접종 효과 지속기간이 평균 6개월인 점을 고려해 10월부터 12월 사이를 권장하고 있다.

김신선 전주시보건소장은 “건강한 겨울나기의 첫걸음은 철저한 개인위생과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이 필수적”이라며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의 동시 유행을 방지하고 백신의 안전한 관리에도 철저를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예방접종과 인플루엔자 예방접종과의 접종 간격에 제한을 따로 두고 있지 않지만 코로나와 독감 백신을 같은 날 맞아도 된다고 밝혔다.

이럴 경우 접종은 각각 다른 팔에 하도록 권고했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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