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신 대학은 다르지만 치과의사라는 공통분모를 지닌 3명의 친구들이 각자의 모교와 교정 가르침을 주신 교수님이 계신 대학 등에 각 1,000만 원씩의 기금을 기부해 화제다.

그 주인공은 전북대를 졸업한 안윤표 원장(수원 참고운미소치과원장), 서울대를 졸업한 채화성 원장(서울 uc서울치과원장)과 최형주 원장(안양 서울바른치과 원장) 등이다.

이들은 최근 안윤표 원장이 졸업한 전북대와 채화성·최형주 원장이 졸업한 서울대, 그리고 교정 가르침을 주신 교수님이 계신 연세대에 각각 1,000만 원씩을 기부했다.

이들이 이처럼 3개 대학에 기부를 하게 된 것은 나름의 이유가 있다.

개업 후 교정 임상 스터디 모임에서 만나 오랜 시간 친구로 지내오던 이들은 당시 연세대 치대에 존경하는 이기준 교수님이 있었고, 은사께 받은 것을 돌려드리고 싶어 연세대 치대에 기부를 시작했다.

그러던 중 자신들의 모교와 후배들을 위해서도 뜻깊은 일을 해보자고 의견을 나눴고, 그동안 기부를 해왔던 연세대에서 각자의 모교로 기부를 확장한 것이다.

특히 수도권 대학에 비해 연구 환경이 다소 부족하다고 느낀 전북대 출신 안윤표 원장의 제안이 이번 기부의 원동력이 됐다.

안윤표 원장은 “모교인 전북대 후배들이 보다 좋은 환경에서 교육을 받고 연구 활동을 해나갈 수 있도록 작게나마 힘이 되고 싶었다”며 “이 기금이 전북대 치대 교정학교실의 교육환경 개선에 도움이 되길 바라고, 이것이 나비효과가 돼 치과대학 발전기금도 활성화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채화성·최형주 원장도 “평소 가진 것을 누리기만 하기보다는 도움이 필요한 곳에 나눔을 실천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왔는데, 이렇게 은사님과 각자의 모교에 뜻깊은 일을 할 수 있어 오히려 기쁘다”며 “치의학 분야 미래 동량들이 보다 좋은 환경에서 학업을 이어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