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상철 "도시 과밀학급 해소
급선무" 지자체 연계 협력을

농어촌 소규모학교 통폐합은 경제적 논리로 다룰게 아닌 최후의 수단인 만큼 먼저 도시 과밀학급 해소가 급선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내년 6월 전북교육감 선거에 출마 예정인 참교육희망포럼 차상철 대표는 8일 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농어촌 작은 학교의 통폐합을 주장한 서거석 전 전북대 총장의 논리 주장은 농어촌교육을 단순히 경제논리로 재단하려는 위험한 관점으로 보인다”면서 “농어촌 소규모학교 통폐합은 최후의 수단이므로 경제논리로 서두를 일이 절대 아니고 우선 도시 과밀학급 해소에 집중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정부는 농어촌을 살리기 위해 연간 수조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는데 불과 몇 십억원을 아끼자고 소규모학교 통폐합을 추진하는 것은 국가 전체 차원에서 봤을 때에도 비효율적이다”면서 “농어촌 학교의 가치는 도시의 관점이 아닌  농어촌의 시각에서 바라보고 통폐합보다 시급한 것은 지자체와 충분한 협의를 통해 도시의 대규모 과밀학교를 적정 규모로 줄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도시학교들의 이전 배치와 학군조정, 신설학교 부지에 대한 지자체와 적극적인 연계협력을 통해 이 같은 문제를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면서 “앞으로 도시학교 과밀학교 문제를 반드시 해소시켜  팬데믹 시대에도 문을 닫지 않는 학교를 만들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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