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군수 박성일)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 70%를 돌파하는 등 백신 접종의 가속 패달을 밟고 있다.

정부 목표를 일주일가량 앞당긴 것으로, 이런 추세가 계속 될 경우 올 추석 전에 1차 접종률은 77%를 기록할 것으로 보여 관심을 끈다.

9일 완주군보건소에 따르면 백신접종 위탁의료 기관과 접종센터, 보건소 등을 통해 1차 접종을 한 주민은 이날 0시 기준으로 총 6만3,738명을 기록해 전체 인구(올 8월말 기준 9만1,223명) 대비 70.0%를 나타냈다.

완주군의 1차 접종률은 같은 기간 전국평균(61.0%)에 비해 10% 포인트 높은 것이며, 정부가 계획하고 있는 추석 연휴 전에 전 국민 70% 이상 1차 접종 목표를 1주일가량 앞당긴 것이다.

완주군은 이날에도 예방접종센터와 위탁의료기관을 통해 880여 명 접종하는 등 현재의 추세를 유지할 경우 추석 연휴 직전인 이달 17일까지 전체 주민의 77%가 1차 접종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완주군은 18~49세의 1차 접종과 잔여백신 2차 접종, 교육·보육 종사자와 대입수험생 등을 대상으로 한 2차 접종, 50대 이상 접종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완주군은 현재 한 차례라도 백신을 맞은 주민이 10명 중 7명에 달하지만 추석 연휴에 수도권 인구가 지방으로 대거 이동할 경우 코로나19의 전국적 유행 우려가 큰 만큼 지금부터 방역대책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완주군은 군민들의 일상회복을 조속히 앞당기기 위해선 백신접종의 속도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고 추석 연휴를 전후해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모더나 등의 백신수급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완주=박태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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