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청 전용차량 PCR검사 이송
자가격리자 임대폰 지원 호응

완주군(군수 박성일)이 코로나19의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직접 찾아가는 다양한 행정서비스를 펼쳐 주민들의 박수를 받고 있다.

완주군에 따르면 자가격리자의 안전보호앱 현장 설치 지원과 임대폰 지원,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 이송 지원 등 코로나19의 선제적 대응과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해 추진 중인 ‘찾아가는 행정서비스’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완주군은 자가용이 없는 자가격리자의 해제 검사와 관련, 2인1조의 공무원이 군청 전용차량을 활용해 격리지와 선별진료소를 왕복 수송하는 등 PCR 검사를 위한 이송지원에 나서고 있다.

우리말로 ‘중합효소 연쇄반응’이라 불리는 PCR 검사는 의심 환자의 침이나 가래 등 가검물에서 RNA를 채취해 진짜 환자의 RNA와 비교해 음성과 양성을 판정하는 검사방법이다.

자가격리자는 해제 전에 2차 PCR 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는데, 자가용이 없는 사람들의 검사 이송을 직접 지원해 줌으로써 신속하고 안전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었다는 호평이다.

실제로 완주군의 자가격리자 3,884명 중에서 해제 전 검사 이송 지원을 받은 사람은 총 868명을 기록, 이송지원 비율이 무려 22.3%를 기록했다.

자가격리자 10명 중 2명 이상이 완주군의 이송지원을 받은 셈이다.

완주군은 또 자가격리자 중 고령 등으로 안전보호앱 설치가 어려운 경우 담당직원이 직접 자가격리 현장에 출장을 가서 앱 설치를 지원하고 있다.

지금까지 현장점검에 나선 3,620건 중에서 앱 설치 지원 건수는 모두 300건(8.3%)에 달할 정도로 상당한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완주군은 스마트폰을 소유하지 않은 사람들이나 앱 설치 불량이 발생한 사례에 대해서도 즉시 임대폰을 지원하는 등 무한 행정서비스에 나서고 있다.

완주군이 지금까지 임대폰을 지원한 사례는 총 160여 건에 육박하고 있다.

임대폰 지원과 이송 지원을 받은 40대의 K씨는 “자가격리 중에 휴대폰 지원과 앱 설치, 나아가 검사 이송 지원을 모두 받다보니 막연한 불안감이 사라지고 행정이 항상 함께하고 있다는 심적 위안을 받을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완주군의 한 관계자는 “도농 복합도시 특성상 앱 설치가 힘든 어르신들이나 자가격리 해제를 위한 이동수단이 없는 분들이 적잖아 찾아가는 행정 서비스를 강화하게 됐다”며 “일일이 현장을 직접 찾아가 서비스를 펼치다보니 직원들의 피로도가 두세 배 되지만 호응도가 너무 높아 적극 지원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완주군은 코로나19의 조기극복과 주민들의 일상회복을 위해 거동불편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예방접종과 진단검사 등을 더욱 강화해 나가간다는 방침이다.

/완주=박태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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