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장한 산세에 기암괴석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어 절경을 자랑하는 대둔산이 각종 편의시설을 새롭게 단장하고 국내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

완주군은 대규모 예산투입과 함께 관광 기반시설 정비에 나섰고, 시설상가들도 탐방객 파격할인 행사에 나서는 등 민·관이 힘을 합쳐 대둔산 관광 활성화에 적극 나섰다.

10일 완주군에 따르면 해발 878m의 대둔산은 케이블카와 구름다리, 삼선철계단 등 볼거리와 즐길 거리, 먹거리를 함께 만끽할 수 있어 가족단위나 단체행사·관광 차원에서 국내 최고의 인기 등산코스이다.

완주군은 군비 7억7,700만 원과 균형발전 특별회계 7억7,700만 원 등 총 15억5,400만 원을 투입해 상공 80m에 위치한 30여 년 된 구름다리를 완전히 철거하고 올해 새롭게 재설치를 완료하는 등 관광 인프라 재정비에 나섰다.

철저한 안전점검 과정을 거쳐 길이 48m에 폭 1.2m로 재설치 된 구름다리는 중앙으로 갈수록 흔들림이 많아지고 고도감도 절정에 이르는 등 탐방객들에게 최강의 짜릿함을 선사하고 있다.

이처럼 완주군이 대규모 예산을 투입해 새롭게 단장한 대둔산은 1천여 개의 암봉이 6km에 걸쳐 이어지는 등 천혜절경을 뽐내는 ‘호남의 금강산’으로 불린다.

‘대둔(大芚)’이란 명칭은 ‘인적이 드문 벽산 두메산골의 험준하고 큰 산봉우리’를 뜻하는데, 이번에 기반시설 새 단장과 함께 국내 최고의 관광명소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인다는 완주군의 방침이다.

시설상가들도 대둔산 관광 활성화에 손을 보탰다.

완주 대둔산구름다리의 재설치 기념으로 이달 15일부터 30일까지 탐방객에게 각종 음식값을 10% 파격 할인하는 행사에 들어가게 된다.

또 케이블카 이용과 호텔 사우나도 할인에 나서는 등 완주 9경중 제1경인 대둔산 탐방을 유혹하고 있다.

완주군 대둔산관리사무소의 한 관계자는 “탐방객들이 안전하면서도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각종 기반시설도 재정비했다”며 “시설상가들도 방문객 환영행사를 계획하고 있어 대둔산에서 코로나19로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기타 자세한 관광문의는 완주군 대둔산관리사무소(☎290-2743)로 문의하면 된다.

/완주=박태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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