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1차 슈퍼위크 이변 없었다

이재명 1차 슈퍼위크 '1위'
충청-대구경북-강원 압승
정세균 대구경북 6명중 4위
추석 연휴 호남 추격 총력

12일 오후 강원 원주시 오크밸리리조트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강원권역 순회경선 합동연설회에서 후보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기호순으로 이재명, 김두관, 정세균, 이낙연, 박용진, 추미애 후보) /연합뉴스
12일 오후 강원 원주시 오크밸리리조트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강원권역 순회경선 합동연설회에서 후보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기호순으로 이재명, 김두관, 정세균, 이낙연, 박용진, 추미애 후보)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의 내년 대선 후보 경선 1차 슈퍼위크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강력한 우세를 보이면서 이제 관심은 추석 연휴와 연휴 직후에 치러지는 호남권 경선에 정가 관심이 집중된다.

전북은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추석연휴 민심을 어떻게 잡느냐 특히 호남에서 어느 정도 성적을 거두느냐가 최대 관심사다.

정 전 총리는 추석과 호남민심에서 마지막 반전의 기회를 잡는다는 계획이어서 어떤 승부수가 나올 지 주목된다.

정 전 총리는 당초 지난 해 코로나19 초기, 대구에서 코로나 방역을 진두지휘하는 등 많은 공을 들였지만 정작 대구경북 득표율에선 6명 중 4위에 그쳐 SK 캠프로선 아쉬움을 남겼다.

 더불어민주당이 12일 1차 슈퍼위크 성적표를 공개한 결과, 이재명 지사가 과반을 넘는 1위를 차지하면서 대세론을 이어가고 있다.

이 때문에 민주당 경선은 결선투표가 진행될 것인지 아니면 이재명 대세론으로 마무리될 지가 관전포인트다.

이 지사는 충청권과 대구경북, 강원권에서 모두 압승을 거뒀다.

이 지사의 1차 슈퍼위크에서의 우세는 경선 초반 '이재명 대세론'이라는 일반 여론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 지사는 주요 여론조사에서 차기 여권 주자 1위를 지켜왔으며 2위권과의 격차도 크게 벌려왔다.

이런 여론조사 결과가 초반 경선과 1차 슈퍼위크에서 나타난 것이다.

이 지사는 경선의 최대 승부처인 호남 민심을 잡기 위해 호남여론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호남에서 압승을 거둬 확실한 대권 주자가 되겠다는 것이다.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총리는 반전을 위해 총력전을 펼칠 계획이다.

특히 출신지인 호남에서 추격의 발판을 만들어 최종 결선까지 간다는 목표다.

오는 14일까지인 3차 국민일반선거인단 모집에도 전력을 쏟을 예정이다.

정 전 총리는 오는 26일 전북 경선을 염두하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정 전 총리 지지층도 전북을 포함한 호남 경선에 사실상 캠프 전력을 올인하는 분위기다.

정 전 총리의 전북 경선 결과는 내년 지방선거와도 연관된다는 점에서 그 어느 지역보다 긴장이 높아질 전망이다.

1차 슈퍼위크에서 4위로 밀려난 정 전 총리가 어떤 반전 승부수를 던질 지 정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정 전 총리는 1차 슈퍼위크 결과에  대해 "지지해 주신 당원동지와 국민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여러분의 선택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민주당 승리, 정권 재창출을 위해 초심으로 돌아가 더 간절한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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