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 번째 추석 with 코로나19  

2019년 12월 중국 후베이성에서 처음 발생한 코로나 19 바이러스(COVID-19)는 이후 중국 전역과 전 세계로 확산되어 수많은 확진자를 발생시켰고, 이에 WHO에서는 2020년 3월 11일 사상 세 번째로 범유행 전염병(팬데믹)을 선포하게 됐다.

발생 초기만 해도 우리가 두 번째 추석을 맞이하게 될 때까지 장기화 될거라고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세계를 휩쓸다시피 한 코로나 상황속에도 K-방역으로 코로나 확산을 비교적 잘 억제해 왔고, 정부의 핵심 방역 정책 목표인 전 국민 1차 접종률 70% 달성도 원활히 진행되고 있다.

12일 현재 1차 접종자는 누적 3,310만명정도라고 하며, 앞으로 280만명 정도만 맞으면 목표 달성을 이룬다고 하는데, 이는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덕분이다.

하지만, 정부에서는 추석을 앞두고 지난 여름휴가 때처럼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감염이 다시 확산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방역의 고삐를 바짝 당기고 있다.

추석 연휴가 코로나19의 전국적 재확산 여부를 가르는 분수령으로 보고,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고추석 연휴를 포함하여 고강도 사회적거리두기를 시행하고 있다.

추석 연휴 기간 방역수칙이 얼마나 잘 지켜지는지에 따라 명절 이후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하느냐 안정되느냐가 결정될 것이며,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감염이 확산하는 경우 우리 모두가 기대하는 일상 회복이 늦어질 수밖에 없다.

 


# 추석 가족모임 접종완료자 포함 8명까지

 정부에서는 오는 13~26일 2주간 추석 특별방역 정책으로 지역별 거리두기 단계와 관계없이 전국 모든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서 입소자와 면회객 모두 백신접종 완료후 2주가 지났을 경우 방문·접촉 면회가 허용된다.

또한, 4명의 접종완료자를 포함해 최대 8명의 가정 내 가족모임도 가능하다.

지난주부터는 연휴를 대비해 주요 기차역, 터미널, 휴게소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도 고속도로 통행료 징수 및 휴게소․졸음쉼터 등 휴게시설은 포장만 허용 하는 등 방역을 강화할 계획이다.

우리 시에서도 작년 추석과 같이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보건복지부 지침과 시 보건․의료 자문관의 의견에 따라, 추석 연휴기간 공설 및 사설 장사시설 특별방역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효자공원 야외 묘지는 9월 18일부터 9월 22일까지 가족당 성묘인원 4명이내, 이용시간 30분 이내로 제한하여 운영한다.

또한, 공공 봉안시설에 대해서는 효자공원묘지 내 봉안당과, 봉안원은 9월 18일부터 9월 22일까지 5일간 전면 폐쇄하고, 화장장도 추석당일인 9월 21일은 운영을 하지 않는다.

사설 봉안당의 경우 시설별로 기간을 달리하여 휴관 및 운영 예정이다 (▲효자추모관․모악추모공원․그린피아추모공원․하늘자리 : 9.18 ~ 9.22 휴관, ▲자임 : 9.20.~9.22, 휴관 ▲전주추모관 : 운영).

이와 별도로 추모객들은 9월 1일부터 보건복지부 e하늘 장사정보시스템 홈페이지(https://sky.15774129.go.kr)를 통해 온라인 추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안치사진 신청은 9월 6일부터 30일까지 가능하며, 고인명을 검색한 후 차례상, 헌화, 추모글 작성 등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 ‘가족을 위하는’ 명절‘이 되기를  

한국철도공사에 따르면 이번 추석 승차권 예매결과 48만석 정도가 팔렸다고 한다.

지난 추석 47만명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이는 코로나 상황속에서 고향을 간다는 것이 여전히 부담스럽다는 방증이라고 볼수 있겠다.

코로나와 함께하는 세 번째 명절이지만 아직도 고향은 마음으로만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인데, 정부에서도 연휴기간 가족모임을 8명까지 허용하였지만 모임을 짧게 갖는 걸 권고하고 있다.

그동안 명절은 가족이 모여 정을 나누고 화합을 하는 것이 미덕이었다.

하지만, 장기화된 코로나 상황에서 주요 명절 등에 가지 않고, 만나지 않는 것이 주류가 되었다.

‘몸은 멀리, 마음은 가까이!’ 라는 말처럼 작년에 이어 이번 추석에도 ‘가족과 함께하는 명절’이기보다는 ‘가족을 위하는’ 명절‘이 될 수 있도록 희망해 본다.

내년 명절에는 코로나 상황이 종식되어 모든 가족이 함께하고 화합할 수 있길 기대해보면서, 이만 펜을 놓는다.

/민선식 전주시복지환경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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