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사국악원 윤상호 교수의 완창과 박상주 교수의 완북 발표회가 지난 11일 정읍시 연지아트홀에서 있었다.

(사)둘레 가 주최 주관하고 (사)일통고법보존회가 후원한 ‘윤상호의 강산제 심청가 조상현 바디 완창, 박상주의 고법 김청만류 완북 발표회’는 4시30여분간 이어졌다.

이날 완창에 나선 윤상호 명창은 서편제보성소리축제 판소리 경연대회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조상현 국창에게 강산제 심청가와 수궁가, 춘향가를 사사했다.

조 국창은 “판소리의 미학을 제대로 이해하고 완벽한 목 시김새와 이면에 맞는 성음으로 혼신을 다하는 모습을 지켜볼 때 저의 예술 혼을 고스란히 담아내는 것 같아 대견하고 강산제 판소리의 대들보가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다”고 축하를 전했다.

윤 명창의 강산제 심청가는 박유전-정재근-정응민-조상현-윤상호의 계보를 지닌다.

박 교수는 보통 소리꾼이 장 시간 소리를 하면 2명의 고수가 북을 쳐 호흡을 맞추지만 1인 고수를 하며 윤상호 명창과 처음부터 끝까지 공연, 박수갈채를 받았다.

박 명고는 지난 2016년 대한민국 최초로 8시간 완북 공연으로 정읍 기네스에 올랐으며 제39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명고수부 장원을 수상했다.

전북 무형문화재 김명신 예능보유자에게 미산제 수궁가를 사사한 박 명고는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고법 김청만 예능보유자의 이수자 이다.

김청만류 고법은 장판개-김동준(한일섭)-김청만-박상주로 전승되었다.

(사)둘레 안수용 이사장은 ‘이번 2분의 명창 명고는 정읍시 최초로 이루어지는 아주 뜻 깊은 공연이었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이날 축사에 나선 유진섭 정읍시장은 ‘정읍사국악원에 재직 중인 이들 교수가 국악원 수업을 충실히 하면서도 바쁜 시간을 쪼개며 연습해온 열정과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며 “앞으로도 무궁한 전진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정읍=최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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