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립박물관에 보관

정읍시 정읍황토현전적 내 전봉준 장군 동상과 부조가 철거됐다.

정읍시는 13일 철거 작업을 마무리 하고 동상의 이전, 보관을 위한 준비와함께 훼손을 막기 위해 포장 작업을 거쳐 오는 15일 정읍시립박물관에 보관하기로 했다.

이날 동상이 좌대에서 분리되어 크레인에 묶여 땅으로 내려오자 일부 시민들은 박수나 환호를 지르기도 했다.

전봉준 장군 동상은 그 동안 친일 인명사전에 등재된 조각가가 제작, 논란이 일어난 작품으로 시민단체들로부터 지속적인 철거 요구가 있었다.

국가지정문화재 구역에 자리한 전봉준 장군 동상은 지난 4월 문화재청의 현상변경 허가 승인을 받아 전격 철거가 결정됐다.

이 자리에서 유진섭 시장은 “동상 철거를 결정하기까지 많은 고민이 있었지만 학계와 시민들의 염원을 받드는 것이 동학농민군이 꿈꿔왔던 길이라 생각이 들었다”며 “새롭게 제작되는 동상은 과거 수직적 위계질서의 구도를 타파한 수평적 작품으로 동학의 인내천 정신을 더욱 살리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읍=최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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