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변산반도-고창선운산 등
주변 관광자원 연계 맞춤형
홍보전략기획 신규상품 개발
주변경제 시너지창출 나서

전북도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노을대교 건설에 맞춰, 해양·내륙 관광을 연계하고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 방안을 찾기로 했다.

13일 전북도에 따르면 노을대교가 완공되면 고창∼부안 간 교차관광이 활발해질 예상되는 만큼 새만금 개발과 함께 부안 변산반도 국립공원, 고창 선운산 도립공원 등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하는 서남해 해양관광 벨트 구축 등에 나설 전망이다.

노을대교는 전국 해안을 일주하는 국도 77호선을 완전히 연결하는 다리로 부안군 변산면 도청리와 고창군 해리면 왕촌리 바다를 연결하는 7.48㎞ 규모다.

도는 충남 태안반도∼새만금∼부안∼고창∼전남 목포를 잇는 서해안 해안도로의 핵심 거점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시너지 창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특히 주변의 뛰어난 관광자원들을 연계한 신규 관광상품 개발 등을 통해 지역을 살리는 새로운 활력소로 키워나간다는 전략이다.

구체적으로 곰소만 주변의 변산반도, 선운산, 내소사, 해수욕장, 자연휴양림 등 풍부한 관광자원을 활용한 맞춤형 홍보전략을 기획하고, 전국적으로 유명한 곰소 젓갈 등 특산품과 연계한 관광상품을 보완·개발해 나가기로 했다.

최근 제10호 국가 중요어업 유산으로 지정된 ‘부안 곰소 천일 염업’이 관광자원으로서 가치가 더욱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곰소 천일 염업은 바둑판 모양의 독특한 경관을 지닌 도내 유일의 염전인 곰소염전에서 80년 가까이 전통 방식 그대로 소금을 만드는 소중한 어업 유산으로 연간 50만 명 이상이 방문하고 있다.

또 새만금 갯벌 매립 후에도 유일하게 보존된 줄포만 갯벌생태공원과 고창 갯벌 체험시설 등을 중심으로 습지의 중요성과 갯벌 보존 등을 알리는 생태계 자연학습장도 널리 알리기도 했다.

아울러 궁항 마리나 항만 조성사업과 격포 국립해양문화시설 건립 사업과 연계, 부안지역을 해양문화 체험의 메카로 조성할 계획이다.

도는 곰소항 어촌뉴딜 300사업 등을 통해 어촌마을시설도 탈바꿈시키기로 했다.

이와함께 기존 낙후된 어항 대신 쾌적한 쉼터로 개선, 해변 산책로 조성과 모항~곰소 국도 30호선 4차선 확대 등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도 발굴한다.

전북도 관계자는 “어렵게 일궈낸 노을대교가 조기에 착공될 수 있도록 국가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며 “부안과 고창을 비롯한 서해안 지역의 신규 관광상품 개발로 인해 주변 지역까지 경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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