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전북 6대 공약' 발표
공공의대 설립-균형발전 약속
"정세균, 가는길 같다 잘모실것"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자동차·조선 산업 부활 등 ‘전북 6대 공약’을 발표했다.

이 지사는 14일 전북 기자도의회 기자단과 줌(zoom)을 통해 공약 발표회를 가졌다.

이 날 이 지사는 전북관련 6대 공약은 △ 자동차·조선산업 부활 및 금융·탄소 소재 등 신성장 동력산업 육성 △ 에너지 대전환과 그린 뉴딜 중심 지원 △ 4차 산업을 선도하는 농생명 산업 수도 육성 △ 역사문화와 생태자원을 활용한 관광벨트 조성 △ 보건의료 산업 육성 및 공공보건의료 불균형 해소 △ 새만금 친환경 개발과 교통망 확충 등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군산 한국GM 폐쇄 후 쇠퇴한 전북의 자동차산업을 군산과 완주를 중심으로 친환경 자동차산업으로 전환해 육성하고 철수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를 재가동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는 것이다.

또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를 기반으로 제3의 금융중심지를 추진하는 전북에 2차 공공기관 이전 때 금융 관련 공공기관의 추가 이전을 통해 자산운용 중심의 금융특화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주기적 팬데믹에 대응하기 위해 폐교한 남원 서남대에 공공의대 설립을 추진하고 새만금 해수 유통을 확대해 친환경적으로 개발하는 한편 새만금 공항·항만 착공 등도 서두르겠다고 덧붙였다.

공약 발표와 별개로 ‘전북 기반의 정세균 전 총리의 사퇴에 따른 유불리, 또 지지를 얻기 위한 노력이나 영입계획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유불리를 생각해본 적이 없다”면서도 “(저는) 정 후보의 식구이자 사단의 일부였다”고 에둘러 답했다.

이어 “경선 과정에서 경쟁 관계에 있어 (사퇴에) 심란했고 안타까웠다”면서 “정 전 총리가 예전부터 저를 여러 가지로 챙겨주셨고 정 전 총리와 제가 가는 길이 특별히 다르지 않으며, 정 전 총리의 식구(캠프 인사)들을 잘 알고 특별한 관계에 있는 만큼 최대한 잘 모실 것”이라고 부연했다.

새만금 해수 유통을 둘러싼 갈등에 대해서는 “이해관계의 충돌이 발생하면 객관적 사실과 다수의 의견이 중요하다”면서 “도민과 전북도, 전문가가 머리를 맞대고 토론 등을 통해 지혜롭게 해결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국토 균형발전과 수도권 집중 완화는 배려와 억울함 해소 차원을 넘어 국가의 지속적 성장 발전과 존속을 가름하는 국가 핵심과제”라고 전제하면서 “장밋빛 약속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실천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닌 만큼 약속을 지키고 도민과 약속을 지켜 전북에 기회와 희망이 넘치는 미래를 가져다드릴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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