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월리~봉덕리 연결교량
정밀안전진단 D등급받아
2년 재가설공사 준공완료
우기철 홍수피해불안해소

순창군 반월리와 봉덕리를 연결하던 복흥교가 새롭게 탄생했다.

군은 지난 15일 2년간의 복흥교 재가설공사를 마무리짓고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황숙주 순창군수를 비롯해 순창군의회 신용균 의장, 지역 사회단체장, 주민 등 90여명이 참석했다.

준공식은 내빈소개를 시작으로 경과보고, 축사, 테이프 커팅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복흥 덕흥교는 순창군 복흥면 반월리에 위치한 교량으로 덕흥마을과 자포마을 잇는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교량이 1970년대 새마을사업으로 설치되어 오랜 기간 노후화되다보니 이 교량을 오가던 주민들의 교량 재가설을 요청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지난 2018년 군수님 마을 연초 방문 당시 주민들의 복흥 덕흥교의 재가설을 정식으로 요청하자 군은 지난 2019년 1월 교량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해 D등급 판정을 받았다.

이후 덕흥교 재가설을 위해 예산확보에 나선 순창군은 황숙주 군수를 비롯한 관계 부서장이 중앙부처를 방문해 사업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언급하며 예산확보에 노력한 결과, 9억원의 특교세 확보에 성공했다.

지난해 1월 교량 재가설을 위한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하고 같은 해 8월 주민의견 청취와 사업설명회를 열어 교량의 주된 이용자인 인근 마을 주민들의 이야기에도 귀를 기울였다.

실시설계를 마치고 지난해 11월 본격 공사에 착공한 덕흥교 재가설공사는 10개월간 공사 끝에 길이 54m, 폭 8.5m의 덕흥교로 거듭나면서 주민들의 새로운 다리가 됐다.

준공식에 참석한 황숙주 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그동안 노후화된 교량으로 인해 우기철이면 교량에 나무가 걸리고 홍수피해가 날까 불안해했지만, 이번 교량 재가설로 이제 주민들은 걱정 없이 다리를 건널 수 있게 됐다”면서 “이번 덕흥교 재가설로 주민들간 소통과 화합이 이어지는 중요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순창=조민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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