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내달초-국힘 11월초
대선후보 확정 긴장 고조

민주 5명 표심잡기 치열해
明, 결선투표없이 본선노려
洛, 추석연휴기간 반전별러

국힘 1차 컷오프 8명 압축
윤석열-홍준표 1위 싸움
정운천 등 전북표 힘보태

정세균 사퇴로 구심점 잃은
전북표 경선 캐스팅보트로

민주 대선후보 먼저 선택
국힘 대항마 선정에 고심
도내의원 추석뒤 입장정리

전북, 공공의대-조선소 등
풀어야할 현안 산적해
전북발전 후보 전략적선택

2022년 3월9일 치러지는 제20대 대선이 5개월여 앞으로 다가왔다.

여야의 유력정당은 대선 후보 경선을 진행 중이고 군소정당이나 일부 정당, 인사들은 대선 출마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그럼에도 관심은 역시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국회 제1야당인 국민의힘 주자에게 집중된다.

여야의 두 후보 중에서 내년 대선 당선자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는 정가 예상이 많아서다.

전북은 내년 대선에서 어떤 선택을 해야 할 것인지 고민이 깊다.

전북 발전에 적임자를 선출해야 하고, 새만금을 포함한 전북 현안을 순조롭게 추진하기 위해선 능력있는 인사를 택해야 하기 때문이다.

누가 전북 미래에 도움이 되는 주자일까?
/편집자주



/여야, 대선 국면 본격 돌입/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대선 후보 경선을 치르고 있다.

특별한 상황 변화가 없는 한 민주당은 10월 초, 국민의힘은 11월 초에 후보를 확정한다.

불과 2개월 안에 여야의 유력 주자가 정해지는 셈이어서 긴장이 고조된다.

16일 현재 여야의 경선 주자를 보면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경기지사,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박용진 김두관 국회의원 등 5명이 경선을 치르는 중이다.

이 중에서도 이재명 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가 결선투표를 놓고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이 지사는 결선투표없이 당 후보로 최종 확정된다는 목표다.

이 지사는 1차 선거인단을 포함한 누적득표율에서 과반 이상을 확보하고 있다.

반면 이 전 대표는 추석 연휴를 기점으로 역전을 노린다.

이 전 대표는 추석 연휴 직후 호남 경선이 진행돼 자신의 출신지에서 추격 발판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국민의힘은 1차 컷오프를 통해 8명을 대상으로 2차 경선에 들어갔다.

안상수, 원희룡, 유승민, 윤석열, 최재형, 하태경, 홍준표, 황교안 후보(가나다순) 등 8명은 10월8일 2차 컷오프를 통해 4명으로 압축된다.

국민의힘은 오는 11월5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후보를 지명한다.

국민의힘은 현재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처가가 부안인 홍준표 의원이 치열하게 맞붙는 상태로 파악된다.

전북 출신 야권 의원들도 대선에 힘을 쏟고 있다.

국민의힘 정운천 전북도당위원장 그리고 조수진 국민의힘 수석최고위원 등은 정권교체에 전력을 기울이면서 호남의 전향적 표심을 기대한다.

정운천 위원장은 전북에서 국민의힘 지지세가 점점 강해지고 있다고 강조한다.

실제 지역 관계자들은 국민의힘 입당 문의가 늘고 있어, 과거와 다른 호남 표심의 변화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민주당, 전북 표심이 대선의 최대 변수/

2022 대선을 앞두고 전북 표심에 정가 관심이 집중된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사퇴한 이후 전북 표심이 경선 캐스팅보트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고, 이를 통해 민주당 후보가 결정되면 야당의 대선 경선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서다.

실제로 야당 지지자들은 민주당 후보가 한 달 먼저 선출되기 때문에, 누구를 대항마로 내세울 지를 고민하게 된다.

결국 전북이 민주당 후보로 누구를 선택하느냐가 여당은 물론 야당 경선 판까지 영향을 주는 셈이다.

당장 초미 관심사로 떠오른 건 더불어민주당 유력 주자인 이재명 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간 경쟁이다.

이들 양강 대결에서 전북 표심이 누구를 지지하느냐다.

전북은 정세균 전 총리의 경선 사퇴 이후 표심 향배가 주목되는 지역이다.

이 때문에 양 측을 지지하는 지역내 인사들은 경쟁적으로 지지선언을 내놓고 있다.

이 지사는 이재명 대세론을 확산시키기 위해 전북 발전 공약을 제시하면서 표심 얻기에 힘을 쏟고 있다.

새만금을 포함한 다양한 공약을 발표했다.

지역구 국회의원들은 아직 어느 특정 후보에게 쏠리는 분위기는 아니지만 추석 연휴가 지나면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중립을 지키기보다는 분명한 입장을 드러내는 게 향후 정치 행보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16일에는 민주당의 친문 인사인 홍영표, 신동근, 김종민 의원 등이 이낙연 전 대표 지지를 선언했다.

이 전 대표는 친문과 호남민심 특히 처가가 순창이라는 점에서 전북 민심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현안 성사 위해 전략 투표 필요/

전북은 2022 대선에서 신중한 선택을 해야 한다.

당분간 중앙 무대에서 전북 출신 중진 정치인이 나오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차기 정부에서 전북이 중앙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이번 대선에서 캐스팅보트를 쥐고, 유력 주자와 한 배를 타야 한다.

전북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에도 상당수 현안이 해결되지 못한 상태다.

공공의대 설립,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 대안, 전북 제3금융중심지 지정 등 3대 현안은 여전히 지지부진하다.

여기에다 4차 국가철도망, 전북권 메가시티, 2차 공공기관 이전 등 추진해야 할 사안이 즐비하다.

내년 국가예산 확보도 현 시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전북 현안을 확실하게 추진할 수 있는 힘있고 능력있는 인사가 대권을 잡아야 한다.

특히 전북에 애정을 가진 이가 대통령이 돼야 한다.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전북은 이번 대선에서 전략적으로 투표해야 한다.

전북에 도움이 되는 후보라면 여든 야든, 충분히 살펴보고 표심을 밀어줘야 한다.

실제 전북은 내년 대선까지 두 번의 선택 기회가 있다.

민주당의 대선 경선 그리고 내년 3월의 본선거다.

그 때까지 전북은 정치 환경을 면밀히 분석하고 친전북 인사를 전략적으로 지지해야 한다.

도내 한 의원은 "흰 고양이든 검은 고양이든 쥐를 잘 잡는 게 중요하다는 흑묘백묘론처럼, 전북을 발전시킬 수 있는 후보를 뽑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