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전라도 정초 1000년 기념
해안-강변-산들-호수길 테마
한옥마을 둘레길 등 14개 시군
44개 노선 구성 방문객 맞이

전북도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지친 심신을 달래고, 고향의 아늑함을 체험할 수 있는 곳으로 ‘전북 1000리길’을 적극 추천했다.

16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북 1000리길은 ‘전라도 정도 1000년’을 기념해 기획됐다.

14개 시·군 전역 44개 노선(총 405㎞)으로 구성돼 있다.

1000리길은 △아름다운 해안을 감상할 수 있는 해안길(6개 노선) △걷는 내내 수변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강변길(6개 노선) △산과 들의 경치를 느낄 수 있는 산들길(27개 노선) △가을철 물안개가 아름다운 호수길(5개 노선) 등 4개 테마로 운영된다.

한옥마을 둘레길, 새만금 바람길, 옥정호 마실길 등 시군별 대표 1000리길들은 산‧바다‧호수 등을 몸소 느낄 수 있는 생태체험 공간이자,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달래 줄 힐링의 공간이다.

전북도는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허전 환경녹지국장을 중심으로 각 시군과 함께 추석 연휴 고향을 찾을 귀성객들을 위해 1000리길 주요 기반시설 유지관리 실태에 대해 면밀히 점검하며 방문객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도는 코로나19 이후의 탐방객 수요 증가 등에 신속한 대체를 위해 1000리길 신규노선 발굴 등 탐방자원 확충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현재 운영 중인 노선 주변의 연계 관광자원의 발굴과 생태관광지, 지질공원 및 유네스코 자연유산 등 도내 우수 관광자원과의 연계 탐방 프로그램 발굴을 추진할 예정이다.

기존에 조성된 둘레길, 마실길 등의 1000리길 지정 부합성 평가 등 신규 노선 발굴도 역점적으로 추진하며, ‘전라도 천년’을 기념하는 기존 1000리길에, ‘새로운 천년 전북’을 맞이하는 신규 1000리길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1000리길 안내와 기반시설 유지관리에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도시민들에게 일상에서 지친 심신을 언제라도 치유할 수 있는 1000리길을 제공할 계획이다.

허전 전북도 환경녹지국장은 “전북 1000리길을 방문하는 탐방객들에게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해줄 것을 당부드린다”면서 “탐방객들이 다시 찾고 싶은 아름다운 1000리길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전북도는 고향을 방문하는 귀성객을 위해 쾌적한 탐방 공간을 제공하는 한편, 방문객의 자발적인 방역수칙 준수 등을 당부했다.

또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는 상황에서 탐방객 2m 간격 유지, 4인 이내 소규모 탐방 등을 실현해 달라고도 밝혔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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