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거석, 재도전 여론조사 1위
이항근-차상철-천호성 3인
민주진보후보 단일화 예상
황호진 선진교육 정책 내세워

서거석, 이항근, 차상철, 천호성, 황호진
서거석, 이항근, 차상철, 천호성, 황호진

<도교육감>

내년 6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통해 전북교육의 4년을 책임질 전북교육감 자리를 놓고 총성 없는 전쟁이 시작됐다.

본격적인 선거 레이스에 앞서 벌써부터 열기가 달아오르는 분위기다.

내년 전북교육감 선거는 현 김승환 교육감이 ‘3선 연임 제한’에 따라 새로운 전북교육 수장이 탄생되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현재까지 물망에 오른 차기 전북교육감 후보군은 서거석 전 전북대총장, 이항근 전 전주교육장, 차상철 전 전북교육정보연구원장, 천호성 전주교육대학교 교수, 황호진 전 전북교육청 부교육감 등 5명(가나다 순)이 이미 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들 후보 중엔 전북교육발전을 위해 자신들의 경력을 토대로 관련 연구소를 설립해 일선 교육현장의 의견 수렴, 설문조사 등을 통해 다양한 교육정책 개발을 제시, 제안하는 교육정책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이미 오래 전부터 고유의 명절 등을 활용해 전북지역 곳곳에 현수막을 내걸고 자신의 인지도를 높이기에 여념이 없다.

먼저 서거석 전 전북대 총장(더불어교육혁신포럼 이사장)이 전북교육감에 재도전장을 냈다.

그는 제15·16대 전북대 총장을 연임하며 당시 전북대를 전국 상위권에 올려놓는 브랜드 파워를 보여 큰 호평을 얻은 바 있다.

또 최근 문재인 정부 세계잼버리 정부지원 위원으로 위촉된 데 이어, 아동정책조정위원회 위원으로 연이어 위촉돼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서 전 총장은 장관급 위원들과 함께 오는 2024년까지 3년간 유·초·중·고 관련 정부의 모든 교육정책 심의 및 조정에 참여한다.

특히 서 전 총장은 총장 재임시절 ‘한국 대학 변화의 아이콘’으로 지속적인 경쟁력 제고 정책을 펼치며 전북대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킨 남다른 전력을 갖고 있다.

특히 서 전 총장은 최근 뉴스1에서 실시한 차기 전북교육감 사전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전 전주교육장 출신 이항근(교육자치연구소 소장)는 최근 공식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출마키로 선언했다.

이항근 후보는 교육예산 4조원 확보, 교육양극화 해결, 도시와 농촌학교의 상생, 모두의 성장을 위한 다양성 교육, 자기주도 학습비 지원, 전북교육청에 행복지원과 신설 등 핵심 공약 6가지를 제시했다.

그는 실제 군산 회현중 공모 교장으로 부임해 작은 시골 소규모 농촌학교를 전국에서 벤치마킹 모델학교로 변화시키는데 기여한 공로가 매우 크다.

또 지난 2003년부터 2년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북지부장을 역임했으며, 올해 3월에는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회의 국가교육위원회 설치 전문위원으로 위촉됐고, 현 전북교육청 대표 시민 감사관으로 활동 중에 있다.

차상철 전 전교조전북지부장(참교육희망포럼 상임대표)도 최근 첫 번째로 기자회견을 갖고출마키로 공식 선언했다.

그는 전북교육생태계 대전환 협치시스템 구축, 팬데믹에도 문을 닫지 않는 학교, 지역대학 등록금 폐지 등 3가지 정책 공약을 제시했다.

차 대표는 현재 학교법인 완산학원의 이사장을 겸임하고 있으며.

전북교육청 청소년정책위원장과 정책자문관을 맡고 있다.

최근에는 교육 현장과 소통을 위해 1,000명의 목소리를 듣는다는 계획으로 14개 시군 학교현장과 시민단체 등을 돌며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천호성 전주교대 교수(전북미래교육연구소 소장)는 30여년 간 교사와 교수 경력을 가진 일선 교육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전북교육발전을 위해 뛰겠다며 전북교육감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천 교수는 최근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으로 위촉돼 활동 중이며, 세계수업연구학회(WALS)한국 대표이사와 전북미래교육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천 교수는 진로교육원 설립, 기초학력 완전책임제, 돌봄 100% 책임운영제, 학생·청소년 교육기본수당을 지급, 학생인권교육센터의 학교인권교육센터로 변경, 학급당 학생 수 20명 이하로 감축 등 6가지 공약을 제시했다.

황호진 전 전북교육청 부교육감(담쟁이교육포럼 대표)은 중앙부처인 교육부의 오랜 경험은 물론, 주OECD대표부 교육관으로 근무하면서 선진국의 교육제도를 피부로 접한 전력을 갖고 있다, 이 같은 전력을 토대로 담쟁이교육포럼 대표로 활동중인 황 전 부교육감은 ‘OECD교육전문가 황호진이 찾아갑니다’ 다섯 번째 교육현장 정책간담회를 갖고 도내 교육현장의 교사 등을 직접 만나 이견 수렴 침 정책제안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지난 14일 전북대진수당 가인홀에서 고교학점제 2025년 본격시행, 무엇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이며 고교학점제에 관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전북교육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근 도내 180여개 교육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는 전북 민주진보 교육감 추진 단일후보 선출위원회가 구성된 가운데 올 11월 말에서 12월 초께 민주 진보 단일화 후보를 선정해 추대키로 했다.

이런 흐름을 분석했을 때 전북교육계에선 이항근 전 전주교육장과 차상철 전 전북교육연구원장, 천호성 전주교대 교수의 민주진보 후보 단일화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처럼 현재는 5명의 다자구도 선거 양상을 보이고 있으나 향후 민주진보 후보군 단일화가 성사됐을 경우 내년 6월 전북교육감 선거는 서거석 전 전북대총장과 황호진 전 전북부교육감, 민주진보 단일화 후보 등 3파전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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