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기술력으로 조명산업 승부수 띄워
LED기술력으로 조명산업 승부수 띄워
  • 김성아
  • 승인 2021.09.22 14: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북산업 체력을 키워가는 ‘스타기업' #3 IR리시버 생산회사 루미컴(주)

적외선수신장치 기술력 기반
플리커 프리 LED 개발 성공
응용제품으로 영역 확장해
'탄소섬유 LED가로등' 개발
조달청 우수제품 지정 받아
라인업 확대 마케팅 본격추진

LED(발광다이오드)는 또 한 번의 빛의 혁명을 불러오면서 조명산업에 변화구로 작용했다.

단순 조명을 넘어 농업, 헬스케어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빠르게 차세대 성장 원동력 중 하나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이는 특히, 여느 분야 못지않게 기술 집약도와 기술혁신 속도가 빨라 첨단의 기술력이 뒷받침돼야만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노력 없이는 도태되기 쉬운 시장이라는 의미다.

무엇보다 가장 기본이 되는 ‘조명’분야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경쟁 상대가 많아 포화상태인 만큼 시장 선점을 위해서는 새로운 그 무언가가 필요할 수밖에 없다.

그 무언가를 꿈의 소재 ‘탄소 섬유’에서 찾은 곳이 있다.

바로, 탄소섬유 하우징 제작 기술을 개발, 국내 최초로 양산화에 성공한 루미컴(주)(대표 이복수)이다.

전주시 팔복산업단지에 자리한 루미컴은 사실, 지난 2004년 설립 당시 조명과 TV, 셋톱박스에 쓰는 ‘IR리시버(적외선 수신장치)’를 생산하던 회사였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중국산 저가 제품이 시장을 빠르게 장악해 나갔던 만큼 새로운 먹거리를 찾을 수밖에 없었다.

주력 분야를 완전히 전환키로 한 것으로, 그 가능성을 유기발광다이오드(LED)에서 찾았다.

 IR리시버가 장착되는 제품이면서 잠재성이 크다고 판단, LED시장에 도전장을 내밀며 루미컴의 미래를 위한 승부수를 띄운 것이다.

이복수 대표는 “중국산 저가 제품에 매출이 반토막 났기 때문에 그동안 쌓아온 기술력을 기반으로 도전할 수 있는 분야를 찾을 수밖에 없었다”며 “회사의 방향을 전환하는 일인 만큼 신중하면서도 과감한 도전이 필요했다”면서 당시를 떠올렸다.

 이후, LED 기술력 확보에 집중, 2015년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해 이를 더욱 가속화했다.

중소기업의 성장 원동력은 기술력에서 나올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 대표의 이런 소신은 결국, 깜박임 없는 ‘플리커 프리 LED’ 개발로 이어졌다.

일반 LED 등에는 깜박임이 있는데 이는 눈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눈의 피로와 두통을 유발하는 만큼 루미컴은 LED로 들어가는 전류가 안정적으로 흐를 수 있는 고출력 전원공급장치를 통해 이 문제를 개선했다.

이는 특히, 루미컴이 기술력 있는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이 됐다.

여기에 기존의 5㎝인 전원공급장치의 두께를 2㎝로 얇게 한 평판형 LED 조명과 다운라이트 LED 조명제품을 개발한 데 이어 눈의 피로가 가장 적은 5700캘빈(K) 파장대의 초슬림 에지형 LED 조명제품도 연달아 출시하며 단시간 내 시장을 선점했다.

더욱이 조달청 우수제품으로 지정되면서 조달시장에서도 입지를 탄탄히 다졌다.

하지만 루미컴은 이에 멈추지 않고 영역을 확장, 응용제품으로 조도감지 센서를 활용한 주차등, 센서등, 어플리케이션으로 조도와 밝기를 조절하는 스마트 감성조명과 신재생 에너지인 태양광을 이용한 환경 및 에너지 절감을 위해 태양광 간판 및 가로등을 제작 및 시공, 설치하고 있다.

특히, 도로조명인 가로등에 집중, 3년간의 연구 끝에 지난해 탄소섬유로 만든 외함 가로등 개발에 성공했다.

기존의 알루미늄 가로등을 대처할 수 있는 ‘탄소섬유 LED 가로등’을 국내 최초 개발한 것으로, 이는 무엇보다 부식에 강하다는 점이 최대 강점이다.

무게는 당연히 가벼우며 수명 역시 반영구적이어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예산 절감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이 대표는 설명했다.

이에 현재 루미컴은 LED 조명업계는 물론 탄소 관련 업계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이미 성숙기를 넘어선 LED 관련 기업이 돌파구이자 탄소섬유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기 때문.

이 대표는 “일본 이시카와현의 탄소섬유 전시회를 방문한 것이 계기가 됐지만 무엇보다 전북테크노파크의 지원이 없었다면 힘들었을 수도 있다”며 “탄소섬유 BMC 성형기술, 탄소섬유 LED 가로등·보안등 등 기술적인 부분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더욱이 지난해 스타기업으로 선정되면서 ‘탄소소재 기반의 초경량 고내식성을 갖는 150W급 LED 가로등 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현재 집중하고 있는 ‘탄소섬유 LED 가로등’을 업그레이드하는 데 힘을 받게 된 것으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시장에서 영역을 확대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강력한 무기를 손에 쥔 셈이다.

이복수 대표는 “개발 완료된 탄소소재 기반의 LED 가로등으로 조달청 우수제품 지정을 받고 라인업 확대를 통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며 “기술력과 제품의 우수성을 또다시 인정받아 도로조명 분야의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이어 “그동안에도 ‘올바르고 행복한 사람들이 고객에 대한 최상의 서비스로 수익을 창출해 보다 나은 미래를 창조하는데 있다’라는 기업이념을 지켜왔다”며 “앞으로도 이런 원칙을 바탕으로 기술력으로 승부를 보는 기업,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성아기자 tjddk@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