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찰, 10일간 5대범죄 발생
40건 집계··· 살인-강도 '0'
교통사고 59건 전년비 감소
실종 치매노인 가족 품으로

올 추석연휴기간 전북지역은 큰 사건·사고 없이 비교적 평온한 명절로 이어졌다.

22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이날까지 10일간 추석 명절 종합치안대책을 추진한 결과, 5대 범죄 발생은 4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추석때보다 전체적으로 9건이 감소하는 등 사회적 이목을 집중시키는 큰 사건사고는 없었다.

유형별로는 살인 및 강도 사건 등은 발생하지 않았고, 성범죄 2건, 절도 16건, 폭력 22건 등이었다.

이 기간에 가정폭력 사건도 47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49건에 비해 2건 감소했다.

경찰은 이같은 감소 요인으로 범죄에 노출되기 쉬운 ▲귀금속점, 금융기관과 편의점 등 현금다액취급업소에 대해 범죄예방진단 및 가시적인 순찰 ▲최근 범죄사례 및 신고요령 등 활발한 홍보활동을 꼽았다.

교통사고 발생 건수도 지난해와 비교해 크게 감소했다.

모두 59건이 발생 했으며 1명이 숨지고 74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지난해 추석연휴의 경우 68건의 교통사고가 발생, 4명이 사망하고 107명이 부상을 입었다.

또 연휴기간 동안 실종돼 가족들이 애타게 찾았던 실종자들도 경찰과 시민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

지난 21일 아들과 함께 추석 성묘차 전주를 방문했던 중증치매노인이 숙소를 무단으로 이탈해 실종됐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경찰은 실종경보문자를 도민 전체에게 발송하고 공개수배해 신속하게 발견해 가족에게 무사히 인계됐다.

지난 17일에도 김제에서 외출 후 길을 잃은 치매 노인이 40여 분 만에 경찰과 시민의 도움으로 발견돼 무사 귀가했다.

이밖에 이 기간 극단적 선택 시도자의 구조도 있었다.

전주완산경찰서서는 지난 14일  난간에서 걸터앉아 뛰어내리려는 자살기도자를 몸을 잡아당겨 구조하고, 같은 날 군산경찰서에서도 8층 복도에서 뛰어내려 자살하려는 요구조자를 끈질긴 설득으로 구조했다.

이형세 전북경찰청장은 “경찰의 모든 역량을 집중한 선제적 치안 활동과 도민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추석 연휴기간 평온한 치안을 유지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도민의 안전을 최선을 다하는 전북경찰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동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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