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달이다. 소원을 빌어봐!” 

전주역 첫 마중길에 인공보름달(지름 3m)이 9월 17~21일까지 설치,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사)전북레저스포츠산업진흥원이 주관한 추석맞이 ‘인공 보름달’전시는 코로나 19로 인한 경기침체와 답답한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시민들의 스트레스 해소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한가위를 맞아 전주를 찾은 관광객과 귀성객, 전주시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어린 자녀와 함께 방문한 가족에겐 새로운 추억을 남기는 장소로 떠올랐다. 

보름달을 찾아 연일 늘어나는 방문객들은 보름달 앞에서 추억의 사진을 담는가 하면 달에 대한 전설을 이야기 하기도 하면서 가족간에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또 옛추억을 되살리는가 하면 남녀노소가 한자리에 어울려 세대간의 전통놀이를 이야기하기도 하면서 추석의 의미를 되새기고 새로운 희망과 함께 소원을 빌기도 했다. 

전주를 오랜만에 찾은 한 귀성객은 “전주역 첫 마중길에 설치된 인공 보름달을 보면서 오랜만에 수많은 추억을 되살렸다”면서 “수많은 추억 마중물들이 첫 마중길에 설치돼 연중 기획으로 운영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전북레저스포츠산업진흥원는 앞으로도 전주역 첫 마중길을 추억과 역사와 즐거움이 공존하는 장소로 더욱 부각될 수 있도록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키 위해 힘을 쏟기로 했다. 

/정병창기자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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