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 사회에는 다양한 정당이 있고, 정당마다 내세우는 정책은 다르다. 

국민들의 의견이 다양하기 때문에 다양한 정당이 있는 것이다. 

인구가 늘어나고 사회가 복잡해지면서 사람들의 이해관계가 충돌하고 자연스럽게 사회갈등도 늘어난다. 

그렇기에 많은 사람들이 정치에 관심을 가지며 자신의 생각과 신념이 일치하는 사람들과 무리를 이루어 자신의 입장을 표출한다. 

과연 그렇다면 이러한 수많은 의견과 신념이 존재하는 사회에서 우리는 어떻게 의견을 조율하며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을까? 바로 선거이다. 

아파트 동 대표나 학교 반장 선거부터 지방의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 국회의원 그리고 대통령까지 우리의 의견을 대변하고 사회적 합의를 도출해낼 수 있는 대표자를 뽑는 것에 시작과 끝은 선거라고 할 수 있다. 선거로 뽑힌 이들은 우리들 삶 속의 문제들을 해결하고, 삶의 질을 윤택하게 하고, 같은 것은 같게 다른 것은 다르게, 정의를 실현시켜야 하는 숙명을 가지고 있다. 

이처럼 선거는 입법과 행정의 출발점이자 모든 집단의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대한민국 헌법 제1조 제2항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라는 정치권력의 정당성을 부여하는 출발점이기도하다. 

이러한 선거를 공정하게 관리하는 것이 바로 선거관리위원회의 역할이다. 

20세기, 우리나라는 독립과 전쟁으로 인한 미성숙한 민주주의의 정착으로 공정과 상식이 통하지 않는 민주주의의 암흑기를 걸어왔다. 

그러나, 1963년 1월 21일 선거의 공정한 관리를 위하여 선거관리위원회가 탄생하였다. 그이후로 수많은 선거를 공정하게 관리하며 그 공정성과 투명성은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우리나라의 선거 관련 업무를 벤치마킹하고 있다. 또한, 2017년 헌정 사상 초유의 조기대선과 코로나19 확산 중의 제21대 총선을 큰 문제없이 관리했던 것도 전 세계적인 모범사례라고 할 수 있다. 

내년 양대선거가 코앞이다. 현재 코로나19라는 펜데믹 상황 속에서 모두가 염원하는 것은 안전한 관리 그리고 공정한 관리일 것이다. 

지금까지 잘해왔듯 앞으로의 어떠한 선거도 성숙한 시민의식과 함께 잘 마칠 수 있을 것이다. 부디 모든 유권자가 내년 선거의 주인공이 되었으면 한다.

/무주군선거관리위원회 지도주무관 송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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