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익산-완주-진안-장수
시범교육지원청 선정 통합관리

전북도교육청이 일선 학교의 교과서 정산·집행 업무 문제를 해결키 위해 ‘교과용도서 정산 및 재고통합관리 시범 교육지원청’을 운영키로 했다.

24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를 위해 오는 10월부터 익산·완주·진안·장수 등 4개 시범 교육지원청을 선정해 운영키로 했다.

이 사업은 그간 학교에서 처리해오던 교과서 정산·집행 업무를 교육지원청으로 이관해 일괄 정산하고, 재고통합 관리를 위한 공간 및 플랫폼을 구축하는 게 핵심 내용이다.

이에 업무가 이관될 시범 교육지원청에는 전담인력 1명씩이 배치되며, 각 교육지원청별 시설 현황과 교과서 재고 보유량에 따라 필요한 공간 구축비를 지원한다.

주요 업무는 교과용 도서 주문·추가·반품 및 구입비 지급 등과 같은 수급관리와 재고통합관리이다.

특히 재고통합관리는 각급 학교별 사용 교과용도서 DB구축, 별도 재고관리 기준 수립, 각급 학교 보유 교과서 여유분 수거, 재활용 불가 교과서 폐기, 교육지원청 보유 교과용도서 목록화, 관할 학교 전입생 발생시 교과서 공급 등을 수행한다.

도교육청은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에는 8개 지역으로 확대하고, 2023년에는 도내 14개 지역에서 전면 시행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과용 도서 대금 정산 및 재고관리에 따른 수요 예측의 부정확성에서 발생하는 예산 낭비 방지 등 교과용도서 수급관리 제도 개선을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TF를 구성·운영하고 지난 7월 학교 방문을 통해 교과용도서 재고관리 실태를 파악하고 현장 의견을 수렴했다”면서 “특히 정산 및 재고관리 기관을 학교에서 교육지원청으로 이관되면서 교과용도서 적기 공급으로 원활한 교육과정 운영을 지원하고 학교 내부 조직 간의 갈등은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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