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표심이 대세론에 쐐기
정권재창출땐 전북 큰도움
김윤덕-안호영-이원택의원
정종복-이로문 등 천군만마

27일 도청 종합상황실에서 송하진도지사를 비롯한 실국장들이 간부회의를 갖고 전북의 주요 정책과제 점검 및 대응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전북도 제공
27일 도청 종합상황실에서 송하진도지사를 비롯한 실국장들이 간부회의를 갖고 전북의 주요 정책과제 점검 및 대응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전북도 제공

더불어민주당의 2022 대선 경선에서 전북표심이 이재명 경기지사를 적극 지원하면서 이재명 대세론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의 경선 사퇴 이후 전북표심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지난 26일 도내 권리당원-대의원 득표율의 과반이 이 지사에게 쏠린 것.

실제로 전북은 광주전남에서 근소한 차로 2위를 차지한 이 지사를 적극 지지, 호남권 승리는 물론 이재명 대세론에 쐐기를 박았다는 분석도 낳고 있다.

따라서 이 지사가 대세론을 이어가면서 최종 대선 주자가 되고 이어 본선에서도 정권재창출에 성공한다면 전북 정치권의 앞날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더불어민주당 주요 대선 캠프 및 지역 정가의 분위기를 종합하면 민주당의 호남권 경선 이후 전북 정치 위상 및 전북인 역할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민주당 경선에서 전북이 캐스팅보트 역할을 확실히 하고 있어서다.

이와 함께 도내 인사 중, 현역 의원을 포함한 5인의 행보가 주목된다.

현역 정치인 중에선 김윤덕 국회의원(전주갑)이 이재명 지사를 초기부터 지지해 왔다.

지역 출신 정세균 전 총리의 경선 사퇴 이후에는 안호영 의원(완주진안무주장수), 이원택 의원(김제부안)이 호남 경선을 앞두고 이 지사 지지를 선언했다.

국회의원 3명이 공식적으로 이재명 대세론에 힘을 실은 셈이다.

김윤덕 의원은 지난 5월 이재명 지지를 공개 선언하면서 이 지사의 호남권 교두보 역할을 담당했다.

김 의원은 정 전 총리의 경선 사퇴 이후, 도내의 이재명 지지 분위기 형성에 힘을 쏟아왔다.

안호영, 이원택 의원의 합류도 이 지사에겐 천군만마의 지원군이 됐다는 평이다.

내년 지방선거 기초단체장 출마예상자 중 상당수도 이 지사를 지원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 중에는 민주당 현역뿐 아니라 일부 원외, 무소속 단체장의 이름도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 지방선거 지역에선, 여권 대통합 및 복당이 이뤄질 경우 지역 경선에 적잖은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역 정치인 외에 전북서울장학숙 정종복 관장과 이재명열린캠프 정책본부의 이로문 총괄팀장도 숨은 공로자로 꼽힌다.

이재명 지사와 친분이 깊은 관계인 정종복 관장은 전북서울장학숙 관장이라는 위치를 감안해 공식적인 선거 활동은 하지 않았지만 이 지사의 오랜 우군으로, 향후 역할이 주목된다.

실제 이 지사의 주요 선택 기로 때마다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막후 인물이라는 평도 받고 있다.

중앙당 핵심 정치인들과도 우호적 관계여서 ‘마당발’로 불린다.

익산 출신 이로문 총괄팀장은 민주당 전문위원을 지낸 정책통이다.

호남 경선을 앞두고 일찍부터 상당수 선거인단을 모집했으며 이 지사의 최측근인 정성호 국회의원의 보좌관을 지냈다.

이 총괄팀장은 지난 8월, 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의 대선후보 정책캠프 정책실무협의회에 이 지사 측을 대표해 참석했다.

당시 이낙연, 정세균 후보 측에선 현역 국회의원이 참석했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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