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까지 예찰 월 4회 확대

전북도가 김 황백화 예방을 위해 양식 어장 예찰을 대폭 강화해 항구적인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4일 도에 따르면 지역 양식품종인 김 양식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이달부터 내년 4월까지 양식 어장 예찰과 해수 분석을 기존 월 2회에서 4회로 대폭 강화한다.

조사 대상은 군산시 개야도와 고군산군도 13개소, 부안군 변산면 도청리와 치도 6개소, 고창군 만돌 3개소 등 총 22곳이다.

이곳에 대해 도는 어장 기초환경조사(수온, 염분농도, pH, 투명도)와 영양염류 암모늄(아질산염, 질산염, 인산염) 분석을 한다.

검사 결과를 토대로 어촌계와 생산자 단체에 신속하게 통보해 어업인이 안정적으로 김 양식에 종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김 황백화 현상은 해수 중 용존무기질소가 기준치 이하(0.070mg/L)일 때 나타난다.

황백화 현상이 발생하면 김 엽체의 변색 및 탈색으로 품질과 생산량이 감소해 어업인에 상당한 피해가 발생한다.

지난해에도 군산 비안도와 부안 위도·도청리 일부 양식장에서 김 황백화 현상이 11월 초에 발생했으나, 빠른 대처와 수온 하강·영양염류 증가로 11월 중순에 회복된 바 있다.

전병권 수산기술연구소장은 “선유도 김 양식 어장 일부에 황백화 예방물질 전용 용기를 설치해 예방물질의 효과를 분석하고 있다”면서 “김 황백화 예방물질 현장시험과 효과 분석 등을 통해 항구적인 예방 방안을 마련해 가겠다”고 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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