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완료자 포함 사적모임 8명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지속하면서 현행 ‘사회적 거리 두기’가 4일부터 17일까지 2주 더 연장된다.

이로써 전북은 3단계 예방접종 완료자 포함, 사적모임은 8인까지 허용된다.

추석 연휴 여파로 확진자 증가 우려가 큰 상황이어서 3단계 핵심조치를 유지하되 그간 완화 요구가 컸던 결혼식, 돌잔치, 실외체육 분야에서만 예방접종 완료자 중심으로 모임 인원이 늘어났다.

전북은 결혼식장은 접종 완료자 50명을 포함해 총 99명까지 참석할 수 있도록 했다.

식사를 제공하지 않는 경우에는 99명에 접종 완료자 100명을 더해 199명까지 가능하다.

돌잔치 역시 접종 완료자가 포함되면 최대 49명까지 가능하다.

도내 시군별 거리두기 단계는 전주·군산·익산·완주 일부는 3단계이며 나머지 시군은 2단계다.

이에 따라 도내 전역의 다중이용시설 및 가정 등에서 4인까지 사적 모임을 할 수 있다.

다만, 백신 접종 완료자를 포함하면 8인까지도 허용된다.

또 정부 방침에 따라 다중이용시설 이용 기준은 다소 완화됐다.

접종 완료 여부 확인은 식장 앞에서 직원이 접종 완료 여부 등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식당과 카페의 경우 매장영업은 오후 10시까지 가능하고 그 이후로는 포장·배달만 허용된다.

편의점에서도 오후 10시 이후 취식이 금지된다.

전북도 관계자는 “개천절과 한글날 등 잇단 연휴와 가을 행락철을 앞두고 이동량 증가에 따른 감염 확산 우려가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의료체계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환자 수를 조절하려면 방역 동참은 여전히 필요하기 때문에 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적극적인 예방접종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도는 3일부터 4일 오전 11시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18명이 추가로 발생했다고 4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전주 10명, 김제 5명, 정읍 2명, 완주 1명 등이다.

전주에서 확진된 10명 중 6명은 우즈베키스탄 국적이다.

이들은 최근 인도 국적 확진자와 함께 축구 모임을 한 뒤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주의 한 식당을 운영하는 자영업자와 그 종업원 등 2명도 코로나19에 확진됐다.

보건당국은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다.

김제에서는 고구마밭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와 그 가족 등 5명이 확진됐다.

정읍에서도 태국 국적 일용직 근로자와 그 동거인 등 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도내 누적 확진자는 4천624명으로 늘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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