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민주당 핸디캡 경쟁력 돌파
민주대통합론 복당 카드 부상
다자구도 대결시 현직 유리

정헌율 익산시장이 다양한 시정성과 및 우호적 정치환경 등을 동력 삼아 3선 고지를 향한 본격 시동을 걸었다.

행정의 달인으로 통하는 정헌율 시장은 비민주당계라는 정치적 핸디캡을 개인경쟁력으로 돌파하면서 재선에 성공했다.

정 시장은 민생안정 및 부채해소, 신성장동력 발굴 등 변화와 혁신을 통해 지역발전을 이끌어 내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재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KTX익산역 복합환승센터 건립사업, 기업유치, 도시공원 조성사업, 물의도시·500만 관광도시 프로젝트 등 지역 미래비전 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정 시장을 둘러싼 정치환경이 긍정적 방향으로 전개되면서, 3선 가도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서 대선승리를 위한 민주개혁진영 대통합 필요성과 함께 복당 카드가 부상하고 있는 상황이다.

만약 민주당이 탈당인사들에 대한 조건 없는 복당을 허용할 경우 정 시장은 페널티 없이 당내 경선에 참여할 수 있다.

여기에 경쟁력을 갖춘 시장 입지자들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점도 정 시장 진영을 미소 짓게 하고 있다.

현재 시장 입지자로는 정헌율 시장, 강팔문 전 새만금개발공사 사장, 김대중 전 도의원, 조용식 전 전북경찰청장, 최정호 전 국토부 차관, 최영규 도의원, 김성중 전 경찰서장, 임형택 시의원, 박경철 전 시장 등이 꼽히고 있다.

지역 정가는 다자대결의 경우 ‘반 정헌율 세력’이 분산되기 때문에 현직에게 유리한 구도라며, 도전자들 간 우열이 확연하지 않은 상황에서는 단일화 가능성이 희박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오히려 정 시장이 이번 시장선거가 마지막 도전(3선)이라는 점을 내세워 후보 간 합종연횡을 주도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정 시장은 당분간 바닥민심 잡기에 주력하면서 정치적 진로를 결정할 것으로 본다”며 “지역 최초 3선 고지에 오를 수 있을 지 관심사”라고 말했다.

/익산=문성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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