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독서문화를 확산시키고 지역서점의 경영 안정을 돕기 위해 도입한 ‘전주책사랑포인트 책쿵20’이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지난 8월 17일 본격 시행된 ‘전주책사랑포인트 책쿵20’ 가입자가 시행 50일만에 3883명으로 집계되는 등 시민들의 참여가 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전주책사랑포인트 책쿵20’은 32곳의 지역서점에서 책을 구매할 때 정가의 20%를 포인트로 지급해 할인해주고 12개 시립 도서관에서 책을 대출하고 반납하면 1권당 50포인트(원)를 적립해주는 방식이다.

특히 도서 구매 시 최소 20% 이상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온라인 서점과 대비해 지역 서점의 경쟁력을 높이는 이점이 있다.

시행한 지 50일이 지난 현재 가입자 수는 3883명을 기록했으며, 시민들이 포인트를 지급 받아 사용한 금액은 총 1372만7940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서점에서 ‘책쿵20’으로 발생된 도서 매출은 6863만9700원으로 집계됐으며, 서점 매출 상승에 도움이 돼 ‘책쿵 20’에 참여한 서점들의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올해 1억5,000만원을 편성, 포인트를 지원하고 있으며 내년에도 계속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한 서점 관계자는 “평소 가격 부담으로 책 구매를 망설이던 고객도 ‘책쿵20’으로 저렴하게 책 구입이 가능해 여러 권의 책을 사가거나 미리 전화로 책을 주문하고 서점에 방문해 책을 구입하는 고객이 늘었다”면서 “‘책쿵20’ 이후 코로나19로 뜸했던 고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이 사업이 더욱 활성화됐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한편 ‘책쿵20’ 가입은 전주시립도서관 회원증을 발급받은 뒤 전주시립도서관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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