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시장 출마예정자 "길거리 선거 현수막 NO"

내년 전국동시지방선거 전주시장 출마예정자로 거론되는 7명이 불법 선거 현수막을 걸지 않기로 했다내년 전국동시지방선거 전주시장 출마예정자로 거론되는 7명이 불법 선거 현수막을 걸지 않기로 했다.

5일 JTV전주방송, (사)자원순환사회연대, 전북환경운동연합은 전주시장 출마예정자들과 ‘불법 선거 현수막 안 걸기 협약식’을 가졌다.

전주시장 출마예정자는 현재 유일하게 전주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 조지훈 전 전북경제통상진흥원장을 비롯해 백순기 전 전주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서윤근 전주시의원, 우범기 전 전북도 정무부지사, 유창희 전 전북도의회 부의장, 이중선 전 청와대 행정관, 허남주 국민의힘 전주갑 당협위원장 등이다.

 이번 협약은 선거 때마다 사용 후 버려지는 폐현수막 대부분이 화학섬유원단으로 제작돼 환경오염을 유발함은 물론 처리 시 세금 낭비 등의 문제점이 지속적으로 제기됨에 2022년 대통령 선거를 시작으로 선거현수막 사용이 원천 금지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에 이들은 선거관리위원회가 인정하는 공식 현수막 이외에는 앞으로 현수막을 걸지 않기로 합의했다.

뿐만 아니라 이번 협약서에는 전주시의 선거 현수막 철거에 따른 항의를 하지 않겠다는 조항도 포함됐다.

그동안 지자체 대부분 불법 선거 현수막에 대한 과태료를 부과하지 않았지만 철거 시 정치적 활동을 막는다는 항의가 빈번했던 만큼 이를 개선하겠다는 뜻이다.

 자원순환사회연대 호남거점센터 김보금 위원장은 “폐기물과 자원사용을 줄여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탄소중립사회로의 전환은 전 세계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도 당면한 시급한 과제”라며 “이에 정치인, 정부가 더욱 앞장서서 플라스틱과 쓰레기 감량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에 모범을 보여야 한다.

앞으로 모든 선거에서 현수막 사용이 금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자원순환사회연대 호남거점센터와 전주방송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전북교육감 예비후보 추가 캠페인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김성아기자 tjd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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