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을 상징하는 공간이자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북도청사가 냄새나는 장애물에 가려져 도민의 불편함을 야기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볏짚 저장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곤포사일리지는 부패가 시작돼 역한 냄새를 뿜어내고 있어 도청을 방문하는 민원인뿐만 아니라 이곳을 지나는 도민들에게 불쾌감까지 주고 있다.

곤포사일리지는 지난해 10월 농민들이 농민수당 확대를 주장하면서 쌓았고 정문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해 2월부터 임시 폐쇄했다.

전북도의회 김희수(전주6)의원은 6일 임시회 도정질의에서 “도민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수십억원을 들여 마련해 놓은 도청 광장을 오기 위해서는 이 냄새나는 장애물을 지나야 한다”라며 “농민들의 주장을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운 현실은 이해하나 1년이 넘는 시간동안 곤포사일리지로 인한 도민들의 불편과 안전문제가 방치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사의 노력과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 해결을 위한 계획이 무엇인지 답변해 달라”고 했다.

이에 대해 송하진 도지사는 “그동안 야적과 관련해 불법 도로점용에 대한 전주시 계고장을 발부했으며 집행부와 농민단체 임원진의 대화를 현재 진행하고 있다”며 “도민의 불편과 안전이 위협받지 않도록 상호 간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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