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재직동문 교수회(회장 박종민 교수)가 교비유학생 장학금으로 써달라며 7일 1억 원을 기부키로 약정했다.

전북대 재직동문 교수회는 1970년대 출범해 현재 400여 명의 교수가 소속돼 있고, 올해 10월 1일자로 박종민 교수(산림환경과학과)가 신임 회장으로 임기를 시작해 대학 발전을 위해 뛰고 있다.

평소에도 모교와 학생들에 대한 남다른 사랑을 보여주고 있는 이들은 학생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고민하다 최근 학생들이 보다 넓은 무대에서 꿈을 키워가는 데 도움을 주고 싶다는 데 뜻이 모아졌다.

특히 2년간 재직동문 교수회를 이끌다 올 9월 임기를 마친 신기현 교수(정치외교학과)가 모교 출신 학생들이 해외 대학에서 유학하면서 느낄 재정적 부담을 덜어주자는 제언에서 기금 조성에 탄력을 받게 됐다.

재직동문 교수들 역시 학창시절 ‘교비유학생’이라는 제도를 통해 장학금을 받아 더 큰 꿈을 펼칠 수 있었기에 지난 2년 간 조성했던 회비의 일부와 정년퇴임 교수들의 기부금으로 교비 유학생을 지원키로 뜻을 모았다.

교비유학생은 전북대 학부를 졸업하고, 해외 대학에서 석·박사 과정에 합격한 학생들에게 지급하는 장학금 제도다.

이를 통해 현재 국제협력부에서 선발하고 있는 교비유학생 선발 인원 외 매년 1,000만 원씩을 추가로 지원키로 했다.

박종민 전북대 재직동문 교수회장은 “전북대 재직 동문 교수님들의 학생들을 위한 마음 마음들이 더 큰 나비효과가 돼 우리 학생들이 글로벌 인재로, 우수 연구자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이를 계기로 교비 유학생에 대한 지원이 더욱 확대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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