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보도이후 전주시청
바로 홍보글 삭제돼 '눈길'
도청-군산-익산시청 여전히
무책임한 운영 계속돼 '무심'

전북지역 일부 지자체들의 홈페이지가 여전히 광고성 게시물이 도배되는 등 관리되지 않고 있어 시민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지난 4일 본보가 ‘광고로 도배된 지자체 게시판 ‘눈살‘’ 이라는 기사로 게시판의 현실을 보도 후 전주시청은 재빠르게 다음날 관리자의 운영을 통해 수 많은 광고, 홍보글이 삭제했다.

또한 관리자는 게시판의 맨 위에 공지글을 게시했다.

공지글의 내용은 홈페이지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동일글, 반복글, 비방글을 예고없이 삭제하겠다는 게시판 운영관리 예고였다.

이러한 전주시청의 신속하고 정확한 대처에 시민들의 자유게시판의 이용이 쾌적하고 편리해졌다.

전주시청의 자유게시판을 자주 이용하는 시민A씨(38)는 “전주시청의 발 빠른 대처가 정말 놀랍고 바람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며 “앞으로 깨끗한 자유게시판이 계속 유지되어 많은 전주 시민들의 자유로운 토론의 장이 되었으면 한다” 고 답했다.

이와 반면 전북도청의 상황은 예전과 전혀 다르지 않았다.

여전히 전북도창의 나도한마디 게시판에는 수 많은 광고글과 홍보글이 도대체 이 게시판이 무슨 게시판인지 헷갈릴 정도로 도배 되어있었다.

전북도청 게시판 관리자의 책임의식 부재와 모르쇠 운영으로 게시판의 상황은 처참했다.

첫 페이지부터 가득찬 기계적인 광고, 홍보글은 정상적인 게시판의 모습이 아니었다.

그 누구도 관심이 없는듯한 정리되어 있지 않은 게시판은 전북도청 뿐만이 아니었다.

군산시청도 마찬가지로 나도한마디 게시판은 온갖 홍보성 글로만 도배가 되어있었고 익산시청의 자유게시판 또한 전혀 관리를 하지 않고 있다.

이러한 지자체들의 무책임한 운영으로 시민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공간이 점점 좁아지고 있다.

전북에 거주하는 도민B씨(38)는 “전주시청과 같은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은 전북의 다른 지자체들도 생각했으면 한다” 며 “시민들의 소중한 목소리를 귀담아 들으려면 먼저 그러한 자세가 되어 있어야 한다” 고 토로했다.

/김동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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