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29% 민주 대선후보 결정
SK 4기 민주정부 나아갈때
캠프 전북출신多 현안속도
明 강한 부동산대개혁 추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1일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참배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1일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참배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내년 3.9 대선에 출마할 더불어민주당의 대선후보는, 전북 권리당원-대의원들의 강력한 지지를 받은 이재명 경기지사로 결정됐다.

하지만 경쟁자인 이낙연 후보 측에서 무효표 처리 문제 등으로 결선투표 필요성을 제기해 경선 후유증이 계속되는 등 당의 최종 결정이 변수로 떠올랐다.

이런 상황에서 11일, 경선에서 중도 사퇴한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메시지를 내고 "이재명 후보에게 축하를, 다른 후보들께 격려와 깊은 위로를 보낸다"며 "원칙을 지키는 일이 승리의 시작이다. 4기 민주당 정부를 향해 함께 나아갈 때"라고 말해 사실상 이 지사 손을 들어줬다.

전북이 민주당 대선 경선 과정에서 큰 위력을 발휘하면서 당의 대선캠프 구성 및 전북 현안 추진에 어떤 영향이 일어날 지 도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2022 대선 후보로 이재명 지사가 선출됐다.

이와 관련해 전북은 지난 달 26일 치러진 전북지역 경선에서 이재명 압승을 이끌어내면서 이재명 대세론에 힘을 실은 바 있다.

또 이 지사 캠프에도 전북 출신 인사들이 핵심 역할을 맡고 있어 내년 대선 결과에 따라 전북 정치 위상 및 현안 추진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전북은 현재 공공의대 설립,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 대책, 전북 제3금융중심지 지정 등 지지부진한 현안을 포함해 내년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포스트 새만금 이슈를 대거 발굴해 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따라서 전북의 중심정당인 민주당 후보로 이 지사가 선출된 만큼 도-정치권은 이 지사 체제에서 전북을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 지 심각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민주당이 이 지사를 후보로 선출하면서 국민의힘도 후보 선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내 국민의힘은 과거 불모지라는 평을 받았지만, 정권교체를 기치로 내걸면서 지지세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정권교체 여론이 많아, 도내에서도 국민의힘 지지율이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재명 지사는 지난 10일 최종 발표된 민주당 대선 경선 누적 집계결과, 총 71만9,905표를 얻어 득표율 50.29%로 과반을 넘겨 결선투표없이 당 후보로 선출됐다.

이어 이낙연 전 대표가 56만392표(득표율 39.14%)로 2위 그리고 추미애 전 법무장관 12만9,035표(득표율 9.01%), 박용진 국회의원이 2만2,261표(득표율 1.55%)로 나타났다.

이 지사는 '후보 선출 감사 연설문'을 통해 "이번 대선은, 부패 기득권과의 최후대첩"이라며 "미래와 과거의 대결, 민생개혁세력과 구태기득권 카르텔의 대결이다. 어두운 과거로 회귀할 것인가 희망의 새나라로 출발할 것인가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어 "토건세력과 유착한 정치세력의 부패비리를 반드시 뿌리 뽑겠다"면서 "한 순간도 미루지 않겠다. 당선 즉시 강력한 부동산 대개혁으로 부동산 불로소득 공화국이라는 오명을 없애겠다"고 주장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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