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어른들을 공경하고 아랫사람들을 사랑하는 따뜻한 마음이 흐르는 곳, 입 주민과 관리 직원들이 열린 마음으로 한마음 한 뜻으로
협조하고 봉사하는 등 관리비 절감을 위하여 부단히 노력하는 아파트가 있다










어른을 공경하고 아랫사람을 사랑하는 따뜻한 마음이 흐르는 곳. 입주민과 관리사무소
직원들이 열린 마음, 한마음 한 뜻으로 협조하며 봉사하는 것은 물론 관리비 절감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화제의 아파트가 있다.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는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삼호아파트는 ‘친절, 봉사, 주민 만족’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주거문화의 질적 향상을 위해 전 주민들이 노력하고 있다.

주민들은 핵가족화 되고 경로사상이 갈수록 희박해져 가는 각박한 사회로 변화는 것을 아쉬워 하며 매년 5월8일 어버이날에 경로잔치를 갖는 등 경로효친을 실천하며 어른이들에게 경로효친사상을 자연스럽게 심어 주고 있다.

노인회(회장 최종식)는 주민 단합과 화합을 위해 지난 가을에 주민들에게 다과를
베풀고 어려운 이웃에게 남몰래 선행을 베푼 주민과 아파트를 위해 헌신 봉사하는 입주자대표회의의 노고를 격려하고 공로가 많은 주민에게 공로 패를
수여하는 등 열심히 봉사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또 해마다 입주자대표회의가 주축이 되어 봄과 가을에 주민친목을 도모하기 위해 단합대회 겸 야유회를 열어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같이 주민들이 똘똘 뭉친 삼호아파트는 아파트 내 공사가 있을 경우 대형공사를 제외한 웬만한 공사는 주민들이
나서 직접 추진하는 등 공사비용을 대폭 절감하고 있다.

최근 각 동의 계단과 통로, 승강기 내부 조명등을 60W 백열등에서 11W 삼파장
센서등으로 교체하여 조도 및 방범 효과를 높이고 전력 소모량을 기존보다 반 이상 줄여 공동 전기료를 대폭 절감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 아파트는 지난 91년 12월 27평 65가구, 31평 219가구, 48평
59가구 등 총 343가구가 입주했다.

입주민들은 자연경관을 최대한 살리고 주거공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을 펼치면서 이웃간이 모여 식사를 하는 등 도시생활의 큰 장벽인 이웃간의 벽을 허물어 지금은 한 가족처럼 살아가고 있다.

특히 입주한지 11년이 된 삼호아파트는 입주 당시 넉넉했던 주차공간이 세월이 흐르면서
턱없이 부족하지만 작은 공간이라도 활용하는 지혜를 모아 주차문제를 완전히 해결했다.

또한 이번 겨울에 유난히 눈이 많이 내렸지만 눈 온 다음날을 ‘눈 치우는 날’로
정해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눈 치우기에 참여, 단지 내 구석구석까지 제설작업을 펼침으로써 겨울동안 단 한건의 단지
내 접촉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 아파트 관리를 책임지고 있는 강형완 관리소장(32.서신동) 은 “입주민
대부분이 공무원들로 서로 협조가 잘 되고 무슨 일이든지 적극적으로 동참해 줘 관리하는데 편하다”며 “이러한
주민들의 뜻을 받들어 항상 깨끗하고 살기 좋은 아파트로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완수기자 kwsoo@  

(입주자대표회의)

“우리 아파트는 주변 분위기가 좋고 주민들도 대표회의가 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도와 주고
항상 편안하게 대해 줘 자부심을 갖고 일을 추진하고 있다.”

주민들의 화합을 바탕으로 아파트의 온갖 일들을 처리해 나가고 있는 정양례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여.50)의 말이다.

이 아파트에는 그 동안 제대로 된 쓰레기 적치장이 없어 주차장에 야적된 쓰레기로 인해 여름철에는 악취가 진동하고
이로 인해 미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 위생상으로도 문제가 많았다.

정 회장은 지난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리주체와 고심 끝에 단지 내 빈 공간에 조립식 쓰레기장을 설치해
주거환경 개선에 일대 혁신을 꾀했다.

이에 주민들도 깨끗한 주거환경을 계속적으로 유지, 관리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단지
내 청소와 쓰레기 분리 배출 등 깨끗한 주거환경 가꾸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정 회장은 “어느 아파트나 대표회의가 합리적이고 효율적이며 원만하게 운영돼야 아파트가 발전할 수
있다”며 “주민들로부터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회의내용과 운영사항을 항상 투명하게 공개, 의혹을 사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아파트 부녀회가 구성되지 않아 대표자회의가 모든 일을 도맡아 하고 있다. 여성이지만
일에 대해서 만큼은 남성 못지 않은 활동력을 보이고 있는 정 회장은 연말에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단지 내에 알들 장터를 마련, 이익금을 모으고
재활용 쓰레기를 팔아 축적해 가고 있다.

이러한 대표자회의의 노력에 입주민들도 한 마음이 되어 적극 협조해 주고 있다.    

정양례 입주자 대표회의 회장은 오늘도 주민들의 애로는 없는지, 어떻게 하면 살기
좋은 아파트를 만들까 고심하며 주민들을 찾아 바쁜 걸음을 재촉했다./김완수기자 kws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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