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산림박물관 특별기획전
'사람, 내려올때 보이는 꽃'
김승주-김원-문민-장우석
세상 속 불편한 진실 표현

김승주 作
김원 作

전라북도산림박물관(소장 황상국)은 2022년 1월 9일까지 3개월간 가을 특별기획전 ‘사람, 내려올 때 보이는 꽃’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사람을 주제로 ‘더불어 사는 삶’에 대한 용기있는 조형 언어를 가진 현대작가 4인(김승주, 김원, 문민, 장우석)이 초대됐다.

전시는 박물관의 산림문화서비스를 확장하기 위한 특별기획전이다.

산림과 예술의 조화로 박물관의 대중성과 다양성을 추구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인간은 ‘사람 사이’를 의미하는 것으로 자신이 사는 세상을 말한다.

이는 사람은 더불어 살아야 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개념일 것이다.

즉, 함께하는 삶, 연대하는 삶을 말하며 그것이 곧 참 세상이다.

미술은 언제나 세상에서 생기는 문제들을 대상으로 한다.

초대 작가들은 세상 속 불편한 진실을 들추면서 미술로 말한다.

김승주는 쉼 없는 삶에 즐거운 원동력을 담은 기억의 상자를 유쾌한 상상력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 열린 조각의 장이 우리가 잊고 사는 꿈과 이상향에 대해 기억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주고 있다.

김원은 ‘자유의지’(free will)를 환기하는 예술적 외침이다.

어떤 의사결정과 행동을 스스로 할 수 있으며 외부의 강요에 상관없이 선악에 대한 가치판단을 내릴 수 있는가를 예술로 되묻는다.

더러는 우울하고 불안한 형상들이 서로 충돌하면서 불편한 진실의 민낯이 드러난다.

문민은 자신을 비롯한 타자들의 에피소드를 대상으로 한다.

인간을 단순화하여 사각형이라는 틀 속에 있는 현대인의 모습을 담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

이는 사각 틀 속에서 살아가는 현대인의 모습을 수집·기록하는 작업이다.

장우석은 개인적인 관심, 주변의 관계를 넘어 역사와 사회의 부조리에 울분을 참지 못하고 있다.

그는 진실한 절규의 순간들을 수집하고 재구성해서 부조리를 미장센(Miseenscene) 한 것이다.

그 간절한 외침이 공분하지 못하게 딱딱해진 우리의 양심을 자극한다.

한편,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박물관 입장 전 발열 검사 실시,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등 철저한 방역지침을 준수하여 진행하고 있다.

황상국 산림환경연구소장은 “작은 자들의 외침에 주목하면서 사람이 소중하다는 불변의 가치를 코로나19로 힘든 도민과 나누고자 한다”고 말했다.

/조석창기자  

문민 作
장우석 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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