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고용목표 700명이지만
350명 그쳐··· 명신 연말까지
3천대 밴 생산 목표 中전기차
업체 바이톤 경영난에 차질

올해 군산형 일자리 고용 실적이 목표의 절반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나 전기차클러스터 구축에 속도를 내기 위한 면밀한 분석이 요구됐다.

군산형 일자리는 올해부터 3년 동안 3천억 원 이상을 투자해 1천100여 명을 고용하는 사업이다.

하지만 최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양기대 의원이 전라북도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올해, 군산형 일자리 사업 고용 목표는 700여 명이지만 지난 8월 기준 고용 인원이 350여 명 수준에 그쳤다.

이는 군산 새만금단지 전기차 클러스터가 각종 어려움에 봉착했기 때문으로, 양 의원은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 2019년 한국GM 군산공장을 인수한 군산형 일자리의 주력 기업 명신은 연말까지 3000대의 다니고 밴을 생산하고, 내년에는 다니고 밴 5000대와 다른 해외 기업의 전기차를 위탁 생산할 계획이다.

하지만 중국 전기차 업체 바이톤의 경영난으로 명신이 당초 추진했던 위탁생산에 차질이 생겼다.

양 의원은 “고용 인원이 부족하면 생산계획에도 차질이 올 수 밖에 없다”면서 “일부 고용 계획과 명신의 전기차 생산 계약이 차질을 빚으며 새만금 산업단지내 전기차 클러스터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동안 새만금 산업단지 내 전기차 클러스터가 미래형 산업으로 크게 기대를 받고 있다”며 “대기업이 참여하지 않더라도 중소기업의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극복할 수 있도록 전북의 명운을 걸고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대해 전북도 관계자는 “명신이 첫 계약 업체와 생산계약에 차질을 빚은 건 사실이지만 또 다른 중국 전기차 업체 패러데이퓨처와 2023년 출시를 목표로 보급형 전기차 위탁생산 계약이 추진중”이라며 “ 이 부분이 해결되면 군산형 일자리의 안정적 고용률 달성은 무난할 것이다”고 밝혔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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