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월 전북교육감 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차상철 전 전교조 전북지부장(참교육희망포럼 상임대표)가 유아 전면 무상교육 실현을 공약사항으로 제시하고 나섰다.

차 대표는 13일 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아 교육 무상화는 국가 차원에서 추진돼야 마땅한 데 여전히 시행조차 못하고 있고 저출산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로 지역 황페화와 소멸의 대위기를 그저 바라만 봐서는 안 된다”면서 “유아 전면 무상교육과 공공성 확보를 통해 아이 기르기 좋은 전북을 만들어 가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초·중·고교에선 전면 무상교육이 이뤄지고 있지만 국·공립을 제외한 사립유치원에는 아직도 학부모 부담금이 존재한다"면서 "유아 교육 전면 무상화를 위해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단체장 후보들과도 함께 뜻을 모으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난 4월 기준, 도내 유치원 원아 2만명 중 1만2,400명(62%) 정도가 사립유치원에 다니면서 원아 1인당 약 12만원, 도내 전체로는 178억원을 학부모들이 부담하고 있다"면서 "이를 해결키 위해선 전북교육청에서 예산 절감 등을 통해 충분히 재원을 마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 "유아 전면 무상교육 실현을 위해선 사립유치원의 공공성이 확보돼야 하는 만큼 교사 처우개선과 신분 보장, 선행 학습금지도 실천하겠다"면서 "학부모 부담금 제로화가 실현될 경우 지자체가 관할하는 민간 어린이집에도 자연스럽게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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