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메르켈 리더십: 합의에 이르는 힘은 메르켈의 리더십이 어떻게 세상과의 교감을 통해 발아하고 성장하고 더 단단해졌는지를 치열하게 추적한다.

ABC 뉴스 서독 특파원을 지낸 케이티 마튼은 논픽션과 소설 등 뉴욕타임스에 베스트셀러 아홉 권을 올린 헝가리 출신 작가다.

냉전 시대 스파이 혐의로 체포된 저널리스트 부모 밑에서 성장했다.

그는 지난 4년간 총리 집무실에서 메르켈을 관찰했고, 총리의 가장 가까운 친구와 보좌관들을 인터뷰했다.

작가는 오랜 세월 메르켈의 본질에 다다르기 위해 백수십 명을 만났다.

헨리 키신저, 힐러리 클린턴, 조지프 스티글리츠, 요아힘 가우크, 로저 코언, 폴커 슐렌도르프 등 서구 정치계의 거물들과 관료, 학자들이 이 책에 풍성한 정보와 영감을 불어넣었다.

영문으로 번역되지 않은 엄청난 분량의 독일 사료들과 인터뷰 자료도 이 책의 자양분이 됐다.

작가는 우리를 세계사의 한 장면으로 데려간다.

지적으로 멀쩡했던 독일이 왜 끔찍한 인종주의에 빠졌는지 물었던 그의 사유는 메르켈의 정치와도 맞닿아 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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