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강도근동편제판소리보존회 주관으로 올해 29회째를 맞은 금파 강도근 전국 판소리 경연대회가 10월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지리산 소극장에서 개최됐다.

흥부제를 기념하고 강도근 동편제 판소리 전승과 발전에 기여하는 이번 경연대회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특히 경연대회는 5개 일반부, 신인부(단체 및 개인), 고등부, 중등부, 초등부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고 16일 토요일은 예선전이 17일은 동편제 강도근 흥보가 완창 발표회 및 본선이 치러졌다.

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홍보가 예능보유자였던 강도근 명창은 동편제 판소리의 마지막 대가로 평생 고향을 지키며 향토의 예맥을 이어온 예술인이며 송만갑 판소리의 전통을 이어받아 동편제 소리를 고수했고 1996년 남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사)강도근동편제판소리보존회 이난초 회장은 강도근 명창의 뒤를 이어 동편제 소리의 계보를 잇는 이번 대회가 앞으로도 동편제 소리를 널리 알리고, 후학양성을 위한 장이 되기를 바라며 참가자들이 선의의 경쟁을 통해 한층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한편 강도근 명창을 기억하고, 동편제 판소리의 맥을 잇는 금파 강도근 전국 판소리 경연대회와 흥보가 발표회 등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상황가운데에서도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 하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남원=장두선기자 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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