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3단계 2주간 연장
접종완료시 모임 10인가능
종교시설-스포츠관람-실내
문화체육시설 등 인원 확대

군산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연장된 가운데 식당 및 카페의 경우 운영시간이 늘어나 자영업자들이 환영하고 있는 분위기다.

이번 발표에서는 식당 및 카페 영업시간이 기존 밤 10시에서 12시로 완화됐는데, 이는 영업시간 제한 장기화로 인해 힘들어하는 자영업 및 소상공인의 애로를 해소하기 위함이다.

15일 강임준 시장은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거리두기 3단계가 오는 31일 24시까지 연장됐다고 밝히고,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이어 종교시설이나 스포츠 관람, 실내 문화 체육시설 등은 마스크 착용을 전제로 백신 접종 완료자의 참여 인원을 확대했다고 덧붙였다.

이번부터 방문판매 등을 위한 직접판매 홍보관은 운영시간 제한이 해제됐으며, 모임은 미접종자는 4인, 접종 완료자를 포함하면 기존 8인에서 10인까지 가능하다.

또한 야구·축구·배구·농구 등은 접종 완료자만 참여하면 수용인원의 20%(실내)와 30%(실외)까지 가능하고, 대규모 스포츠 대회는 접종 완료자 등으로 최소인원이 참여하면 대회를 치르는 것이 허용됐다.

결혼식은 식사 여부 관계없이 49명에 접종완료자 201명을 포함해 최대 250명까지 가능하며, 종교시설은 접종완료자 중심으로 예배 인원을 확대하되 소모임, 식사, 숙박은 할 수 없다.

또 숙박 시설의 경우 객실 운영제한이 해제되고, 실내외 체육시설은 샤워실 운영제한이 풀려 이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카페 사장 박민정(45·수송동)씨는 “거리두기 3단계가 연장돼 너무 속상했는데 운영시간이 늘어나 그나마 다행”이라며 “방역을 더욱 철저하게 지킬 생각”이라고 말했다.

식당을 운영하는 이점순(62·나운동)씨는 “술을 마시는 손님 때문에 10시까지는 시간이 너무 빠듯했는데 12시까지 영업을 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기뻤다”며 “하루빨리 정상적으로 영업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하소연했다.

강임준 시장은 “이번 거리두기 방침은 접종 완료자에 대한 인센티브를 확대했다”며 “이는 거리두기 중심에서 치료 중심의 코로나19 방역 체계로 전환을 준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위드코로나로 갈 경우 미접종자의 확진 발생이 크게 늘어날 수 있어 청소년들의 백신 접종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개인 방역수칙 준수만이 일상회복을 앞당기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음 달부터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을 위해서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며 “향후 2주가 마지막 고비인 만큼 협조와 동참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군산시는 코로나19 돌파감염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부스터샷(추가접종)에 돌입했다.

최근 노인관련 시설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50% 이상이 돌파감염에 의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군산지역도 18명이 돌파감염으로 확진됐다.

이에 시는 60세 이상 고령층 등 고위험군, 면역저하자, 요양병원 및 시설,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의 입원자 및 종사자에 대해 부스터샷 사전예약을 실시, 오는 25일부터 접종에 들어간다.

군산시 코로나19 백신예방 접종률(15일 오후 6시 기준)은 1차 78.61%, 2차 완료는 64.75%로 나타났으며, 4분기 대상(16~17세) 사전예약률은 60.29%이다.

코로나 확진자는 총 626명으로, 이달에만 현재까지 12명(15일 오후 10시 기준)이 발생했으며, 자가격리자는 229명으로 파악됐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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