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상철 참교육희망포럼 대표(전 전북교육연구정보원장)는 18일 현장실습 중에 발생한 고(故) 홍정운군 사망 사건과 관련 “현장실습 학생들이 다치거나 죽는 사고는 주기적으로 반복되고 있는 심각한 교육 적폐다”면서 “교육당국과 정부에서 철저한 진상 규명을 통해 책임자를 처벌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주콜센터 상담원(2017), 제주 생수 공장(2017) 등 많은 현장실습 학생들이 현장에서 사망했지만 여전히 반복되고 있다”면서 “값싼 노동력을 공급하고 있는 고교생 현장실습 제도를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여수해양과학고 3학년인 홍 군은 현장실습 도중 바다에 잠수한 채 요트 바닥 따개비를 떼어 내다 무거운 납이 달린 벨트를 풀지 못해 숨졌다.

고객 응대 업무를 맡기로 한 홍 군에게 시키면 안 되는 작업이었다.

반드시 있어야 할 안전관리자마저 없었고, 2인 1조로 잠수한다는 원칙도 어겼다.

이처럼 현장실습 도중 불의의 사망사고를 당한 홍 군을 추모키 위해 차상철 대표는 지난 16일 여수 사고현장을 방문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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