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공무원노동조합연맹(위원장 최지석)과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북본부(본부장 신윤철)로 구성된 전북시군공무원 노동조합협의회가 “지방자치를 훼손하는 일방적인 인사교류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18일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은 이들 단체는 “지방자치가 30주년이 되었지만 전라북도는 부단체장 및 일부 사무관을 ‘인사교류’라는 명목으로 14개 시군에 내려보내고 있다”며 “이는 지방자치의 근간인 수평적 협력관계 속 자율성을 훼손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지금 인사교류는 중앙정부나 광역자치단체의 인사적체 해소의 수단으로 전락했다”며 “그동안 기초자치단쳬 소속 공무원들은 적은 승진의 자리마저 인사교류란 명목 하에 잠식당하고 있어 좌절감까지도 느끼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전라북도는 14개 시·군의 인사권을 빼앗아 갈 권리가 없다”며 “14개 시군 부단체장 낙하산인사를 즉시 중단하고 인사교류위원회에 노조 입장을 반영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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