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동전노래방發 확진자
23명-외국인유학생 6명 감염
'위드 코로나' 시행 긴장감
완화··· "방역수칙 준수 중요"

다중이용시설을 통한 소규모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어, 경기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우려로 바뀌고 있다.

군산의 한 동전 노래방을 통한 코로나19 감염자가 23명까지 늘었으며, 도내 한 대학 외국인 유학생을 통한 감염도 6명까지 늘어 노래방 관련 고등학교와 외국인 관련 대학을 상대로 전수 조사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북도는 18일부터 19일 오전 10시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20명이 추가로 나왔다고 밝혔다.

18일 14명, 19일 6명이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역별로는 전주 7명, 군산 6명, 완주 4명, 정읍 1명 등이다.

전주에서는 최근 병원 환자와 간병인, 보호자, 직원 등이 잇따라 확진됐다.

이 병원과 관련한 확진자는 현재까지 13명으로 집계됐다.

군산에서는 지난 주말부터 코인노래방을 연결고리로 한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까지 소규모 n차 감염을 통해 중·고등학생 등 2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북지역 누적 확진자는 4천887명으로 늘었다.

노래방 집단감염은 최초 지난 9일 오후 한 중학생 무리가 코인노래방을 방문한 뒤 같은 날 여러 집단이 이 곳을 이용하면서 무더기로 발생했다.

노래방 관련 감염자들은 중·고생이거나 20대 초반으로, 모두 백신 미접종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전북도 보건당국은 이 집단감염과 관련한 학교 4곳을 전수검사하고 자가격리 관리하는 등 감염병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노래방 관련 추가적인 집단 발생의 우려가 있는 것으로 판단, 400여명을 대상으로 한 학교 전수검사도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11월부터 위드코로나를 실시한다는 방침이어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전북지역 확산세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는데다, 학생 등 백신을 미접종자들마저 코로나를 안고 가기에는 아직까지 불안하다는 이유에서다.

전북지역 인구대비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률은 19일 0시 기준 1차 79.87%, 접종완료 68.77%다.

병상 가동률은 22%다.

또 18일부터 시작된 만 16세에서 17세의 백신 접종률은 5.1%로 지금까지 예약률은 68.4%를 보이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위드 코로나 시행 전 도민들의 긴장이 완화 돼 자칫하다가 방역망에 구멍이 생길 수 있는 만큼 끝까지 지침에 나서달라”면서 “다중이용시설 운영자뿐만 아니라 이용객의 방역 수칙 준수도 매우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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