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0명 정원 중 현원 1,076명
8개 대학병원 중 가장 심각
퇴직률 82%-근무기간 5년

전북대병원의 간호사가 정원 대비 현재 인원이 심하게 과부족하고 퇴직률도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오전 진행된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열린민주당 강민정 의원은 지방국립대 병원의 간호사 부족문제를 집중 거론했다.

강 의원은 “간호사 정원 대비 현 인원을 보면, 오늘 국정감사에 참여한 8개 병원(전북대병원, 경북대병원, 부산대병원, 경상국립대병원, 전남대병원, 제주대병원)의 간호사 정원이 하나도 안 채워져 있다”며 “필요한 정원보다 인원이 부족하면 결국 업무를 나눠야 한다는 것이다. 당연히 이직률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채용된 지 5년 이내 퇴직한 간호사 비율을 보면 대부분의 병원이 80%를 상회해 매우 높게 나타났다”며 “퇴직 이유를 살펴보면 대부분 비정규직이기 때문이다. 수습 기간이 길게는 1년에 달해 어마어마하게 길다”고 질타했다.

실제 강 의원이 이날 국감에 참여한 8개의 국립대병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북대병원이 1310명의 정원 중 1076명이 현원으로 8개 병원중 가장 심한 234명의 과부족으로 나타났다.

이어 경상국립대병원(본원) 104명, 경상국립대병원(분원) 99명, 경북대병원 19명, 부산대병원(분원) 11명 등이었다.

또 지난해 전북대병원 퇴직 간호사 109명 중 89명(81.6%)은 근무기간이 5년 이내인 것으로 확인됐다.

강민정 의원은 “코로나19로 근무 부담이 몇 배로 늘어났는데, 간호사 정원조차 채우지 못하고 있는 것은 심각한 문제이다”면서 “최소한 간호사 정원과 현원 사이의 간극을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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