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무주는 충북진천, 경북경주 등과 치열한 유치전을 펼치면서 태권도원을 유치하였다.

전북 도민, 전북 정치권, 전북 태권도인 등이 한팀이 되어 유치한 210개국 1억5천만명의 성지 태권도원의 현재는 초라하기 짝이 없다.

다시 말하면 유치는 한팀으로 성공했는데 정치력 부재로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지 못하여 지금의 모양새이다.

코로나19의 창궐, 세계경제의 불황을 감안하지 않고 민자유치를 하겠다는 정부의 고집으로 달랑 태권도 경기장과 숙소만 있다가 이제야 태권도 명인전과 태권전을 운영한다고 하고 있다.

필자는 무주 태권도원의 유치와 활성화를 위하여 나름 태권도인들을 만나면 무주태권도원이 태권도인들의 메카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을 하면서 깊은 관심과 협조를 요청하던 시절이 있었다.

국기원의 인사가 필자의 말을 듣고 그래야 되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한 게 문제라 하면서 무주에 밤 늦게 도착하면 저녁 먹을 식당도 없고, 전주의 음식 맛을 기대한 인사들은 식사를 하면서 서울, 다른 지방과 다른 게 없다고 한다.

오랜만에 만난 선후배 태권도인들이 대화하면서 차도 맥주도 마실 곳이 없는 곳에 태권도원이 있으면 오히려 불편하다는 솔직한 얘기에 할 말을 잃어버린다, 그렇다고 무주의 태권도원을 태권도인들이 찾는 성지로 만들어야 한다는 데는 공감한다고 한다.

전주에서 무주까지 접근성에서 좋지 않다.

태권도원의 부지에 민자유치로 휴식공간을 조성한다는 계획을 진행하여 세계 1억5천만명의 태권도인들이 휴식하는데 불편을 겪지 않을 만큼은 조성이 되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때는 이런 생각도 해 봤다. 경주나 진천으로 태권도원이 유치되었어도 정부에서 태권도원 조성을 무주처럼 할까?

전북 정치권은 우리만 가지고 있고, 우리나라가 종주국, 전라북도는 종주도라 주장하면서 세계에 하나밖에 없는 태권도원에 대한 관심이 이 정도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요즈음 한류, K-팝 BTS가 유엔총회에서 공연하여 세계적으로 한국문화를 알리는데 선도적 역할을 하였다고 언론에서 연일 보도를 하였다.

정부와, 언론에게 묻고 싶다, 진정 한류의 원조가 무엇이었는지를 말이다.

태권도 경기는 우리말로 경기를 하고 있으며, 태권도의 나라 대한민국을 방문하는 게 태권도 수련생들에게 최대의 희망이요 꿈이었다고 하였으며 서투른 우리말로 안녕하세요 하던 이들이 무주 태권도원을 방문하고, 무주군에서 추진하는 국제태권도사관학교에 진학하여 친한국인들이 된다면 외교적으로는 친 한국인을 양성할 것이며, 문화적으로는 태권도 문화, 관광 상품으로 21세기 국가의 전략상품이 될 것이다, 이미 그렇게 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정부에서 인식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이다.

대한민국 미래의 꿈, 우리문화의 국제적 진출과 참다운 문화교류로 문화강국을 무주군에서 그리고 계획을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세계210여개국의 1억5천만명의 수련생을 보유한 태권도는 세계 어떤 무술도 태권도에는 대적할 수가 없다는 자부심과 긍지로 충만한 태권도인들은 태권도를 세계에 전파 보급한 태권도지도자들의 눈물겨운 노력의 결실을 우리는 더 발전되고 멋진 태권도정신을 전파 보급하는데 체계적, 조직적인 교육으로 예의, 인내, 염치, 절도, 백절불굴의 태권도정신을 국제태권도사관학교를 설립하여 수련과 교육을 통한 태권도문화 전도사를 양성하는데 전북태권도인들이 앞장서고 전라북도민들이 밀어주고, 정부의 막힘은 전북정치인들이 풀어서 영원한 세계의 태권도문화로 우뚝 세워야 할 막중한 책임이 있다 할 것이다.
 
/박영진 한중문화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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