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석산미술관, 대아댐 건설
100주년 기념 사진전 개최
대아저수지-동상호수 등
아름다운 자연풍광 선봬

완주군 동상면 대아마을의 4계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사진전이 개최된다.

연석산미술관이 마련한 이번 전시는 전국 8대 오지이지만 빼어난 풍광과 청정한 자연환경을 온전히 보존하고 있는 동상골의 4개 마을 중 대아마을의 4계절의 모습을 담아내고 있다.

전시 ‘동상영상’은 사봉, 대아, 수만, 신월 마을 중 매년 1개 마을을 대상으로 각 마을이 지닌 아름다움을 사진에 담아 전시를 이루고 이를 널리 알리고자 진행하는 릴레이 형식의 전시다.

지난해에는 자연환경 훼손관련 사봉리 밤티마을의 석산개발에 대한 주민들의 강한 저항의지와 뜻을 같이하고자 사봉마을을 대상삼아 ‘2020 사봉마을의 여름전’을 개최해 좋은 호응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사업은 전북문화관광재단의 지역활성화 지원 프로그램 일환으로 진행되며, 연석산미술관레지던스와 동상면사무소 협업으로 이뤄지며, 입주작가와 지역작가, 미술학도와 어린이, 공무원, 주민 등 동상골에 애정을 가진 남녀노소 모두 함께 참여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전시는 사진학의 미학적 접근이 아닌 그야말로 대야마을의 생생한 오늘의 모습을 고스란히 담아낸 영상으로 자료적 가치를 느낄 수 있다.

올해는 두 번째로 대아댐 건설 10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를 담아 ‘2021 동상영상-대아마을의 4계’전이 기획됐다.

대아마을에는 호수와 수목원을 갖추고 있어 많은 관광객이 사시사철 찾는 마을이다.

기암절벽의 운암산과 부드러운 산세의 동성산, 위봉산 등의 계곡을 막아 이룬 대아댐은 독일 기술진에 의해 설계됐으며 길이 254.11m × 높이32.72m로 일제강점기인 1920년 7월 착공해 1922년 12월 반원형의 아름다운 구조로 완공된 우리나라 최초 근대식 콘크리트댐이다.

이후 저수량 부족으로 1989년 15m를 높인 지금의 대아댐이 재건립되면서 본래 아치형 댐은 물속에 잠기게 됐다.

이와 같은 스토리를 담고 있는 대아마을의 대아저수지는 주변의 풍광과 호수의 조화로 일궈낸 빼어난 절경으로 완주 8경 중 하나에 속하며, 대아호수와 동상호수로 이어지는 20여km의 달하는 호반도로는 우리나라에서 손꼽힐만한 절경의 드라이브코스로 이미 널리 알려져 대단한 유명세를 타고 있다.

또 150ha 규모의 대아수목원은 30여만 그루의 관상수와 2,700여종에 달하는 각종 식물들로 볼거리 제공함은 물론 전망대, 약수터와 쉼터 그리고 산림자료실을 갖추고 있어 여유로운 휠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하고 있다.

이와 같은 관광자원을 갖춘 대아마을은 특히 가을 단풍이 아름답기로 소문이 자자하다.

연석산미술관 박인현 관장은 “이번 행사에 흔쾌히 참여해 주신 동상골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고 만물들이 가을 색으로 물들어갈 즈음 드라이브여행 삼아 자연친화적인 청정의 오감을 만끽할 수 있는 대아마을을 찾으시어 평안한 힐링의 시간 만끽하시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완주군 박성일 군수는 “아름다운 동상면의 자연을 영상에 담아 펼쳐놓은 대아댐 100주년 기념 사진전 개최를 축하한다”며 “자연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온 동상면 사람들의 꾸밈없고 순수한 모습처럼 대아마을이 아름다운 사계를 담은 사진과 영상이 세상에 빛을 보기를 희망한다”고 축하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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