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금마저수지 일원에 천연기념물(327호) 원앙이 집단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역 생태연구가로 활동 중인 유칠선 박사에 의해 원앙새끼를 포함한 12마리가 발견됐다.

이후 70여 마리의 원앙이 암수를 이뤄 집단서식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금마저수지 주변에는 상수리 나무가 많아 먹이활동이 쉽고, 수질 및 주변환경이 청정하다.

특히 인근에 군부대가 있어 사람의 발길이 쉽게 닫지 않아 원왕 집단서식이 가능한 주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원앙은 상수리나무, 달팽이, 나무열매류 등 먹이감이 풍부한 산간계곡에 서식하는 겨울철새이지만 서식환경에 의해 텃새화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이곳에는 원앙 이외에도 흰목물떼새, 큰고니, 큰기러기 등 다양한 조류들이 출현하고 있다.

또한 천연기념물(330호)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수달의 배설물과 발자국 등 서식흔적이 확인됐다.

익산시 관계자는 “서식환경이 좋아지면서 희귀 조류들이 자주 발견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생태환경 보존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익산=문성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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