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다음달 초 “단계적 일상회복” 이른바 ‘위드 코로나’로의 방역체계 정책전환을 실시할 예정이다.

단계적 일상회복은 거리두기 조치를 단계적으로 완화하면서 코로나19 이전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많은 기대를 받고 있지만 특히 관광산업계에서 갖는 의미는 더 크다.

코로나로 인해 가장 큰 타격을 받은 분야이기 때문이다.

단계적 일상회복은 국제관광의 재개를 의미하기 때문에 여행시장과 관광산업계의 회복에 큰 영향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끝날 것 같지 않던 코로나19 국면이 전환되면서, 국가 관광거점도시로서 전주는 관광분야에서 어느 때보다 책임감을 무겁게 느끼고 있다.

정부에서는 2020년 관광분야 혁신전략사업으로 관광거점도시를 선정하였다.

우수한 관광산업 인프라와 매력적인 관광콘텐츠를 갖춘 대한민국의 대표 관광도시를 선정한 것이다.

이에 따라 전주는 5년 동안 ‘가장 한국적인 관광브랜드를 지닌 국가대표 관광도시’로 도약할 계획을 수립하고 준비하였다.

그러나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관광시장의 붕괴로 체계적인 사업을 추진하지 못하였다.

단계적 일상회복과 함께 여행의 회복이 시작되는 만큼 관광거점도시로서 해야 할 과제들은 많다.

단순히 단계적 일상회복이 된다고 해서 지역 관광산업이 활성화 될 것이라 기대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코로나는 지금까지의 관광정책과 관광산업의 지형을 크게 바꾸어 놓았고, 더 많은 과제들이 대두되고 있는게 현실이다.

이러한 변화와 과제에 지역이 어떻게 빠르게 적응하느냐에 따라 회복의 효과와 격차는 크게 벌어질 것이다.

국가 관광거점도시로서 전주는 코로나로 지쳐있는 국내외 여행객들에게 힐링과 위로가 되는 관광콘텐츠 개발 등 안전하고 매력적인 관광환경 조성 사업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음식, 공연, 영화 등 글로벌 관광콘텐츠 육성과 국내외 관광도시들과 연계한 글로벌 홍보마케팅을 강화할 것이다.

전주 뿐만 아니라 주변 도시들과 연계 협력사업을 통해 관광산업의 규모를 확대하고 ‘관광 공동체’를 키워나가는 사업도 진행 중에 있다.

외국인 여행객에게는 살아있는 한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도시로, 내국인 여행객에게는 건강한 여가를 보낼 수 있도록 여행의 즐거움을 즐길 기회를 만들어 갈 것이다.

전주시민이 전주를 방문하는 여행객을 환영하고, 여행객들이 지역문화와 시민들을 존중하는 글로벌 관광도시로 성장할 것을 기대한다.

/서배원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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