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리두기 완화 첫 주말 전주시내 나가보니

신시가지 사람들로 넘쳐나
자영업자 매출회복 기대커
방역완호 시기상조 우려도

단계적 일상회복으로의 방역체계 전환 조건인 접종 완료율 70%를 달성한 가운데 주말인 24일 오후 거리에서 시민들이 나들이를 즐기고 있다. /연합뉴스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후 첫 주말인 23일 전주지역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특히 다음달 시행 될 위드 코로나를 앞두고 전주의 번화가 들은 이미 일상으로 복귀가 완료된 것으로 보여 시민들의 기대 반 우려 반을 자아냈다.

이날 오후 10시가 넘은 전주의 신시가지 거리는 사람들의 행렬로 거리가 가득찼다.

사람들은 사회적 거리두기는 이미 없는 것처럼 경계심 없이 거리를 활보했다.

10명 정도 되는 인원이 거리에서 서로를 마주 보며 흡연을 하고 있었다.

이미 신시가지 거리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종식된 것처럼 사람들의 활기로 가득 찼다.

신시가지에 거주하는 시민 A씨(41)는 신시가지 거리를 보며 “곧 위드 코로나로 일상생활이 복귀되는 것처럼 뉴스에서 나온다 지만 분명히 완전 종식은 불가능 할것이라며 백신을 접종해도 감염이 되는 상황에 저렇게 안일하게 생활한다는 것은 불안해 보인다” 며 “나는 위드 코로나로 전환 되더라도 예전과 다르지 않게 철처히 방역수칙을 지킬 것이며 가급적이면 사람이 많은 장소는 가지 않을 것이다”라고 자신의 의견을 말했다.

또 다른 시민 B씨(37)도 A씨와 비슷한 의견이었다.

B씨는 “분명히 위드 코로나를 실행한다면 초창기에 확진자가 폭증하는 것은 당연한 결과다.

백신 접종률이 아무리 높더라도 과연 바이러스가 종식될지 의문이다” 라며 “사람들의 일상생활 복귀의 기대가 매우 큰 것은 이해하지만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방역 조치를 완화한다는 것은 내 개인적인 생각엔 모 아니면 도의 상황같다.

나도 백신을 접종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에 철저히 지킬 생각이다”라고 답했다.

실제로 지난 7월부터 유럽에서 가장 빠르게 위드 코로나를 실행한 영국은 최근 확진자가 5만 2000명을 기록했다.

16세 이상 2차 백신접종률이 80% 가까워지자 방역 조치를 완화한 결과였다.

이와 관련 정부가 단계적 일상회복의 일환으로 식당 등 운영시간 제한 해제를 검토함에 따라 자영업자의 숨통이 트일 전망이어서 자영업자들의 기대가 크지만 그에 따른 확진자 폭증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전주에서 주점을 운영하는 C씨(34)는 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 정책에 반색했다 C씨는 “그동안 너무 힘들고 지쳤었지만 지금이라도 일상회복이 된다면 매출의 증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며 “정부는 시민들의 소비촉진에도 힘써서 자영업자들의 매출 회복에 기여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에 반에 전주에 거주하는 시민D씨(29)는 “아무리 백신접종률이 올라갔다고 해도 확진자가 1000명이 넘는 지금 위드 코로나를 추진한다는 것은 확진자 폭증으로 이어질게 뻔하다”며 “갑자기 확진자가 폭증해 의료체계의 붕괴로 이어지는 상황이 온다면 어떻게 대처할지 매우 걱정된다” 라고 답했다.

현재 정부는 오는 31일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가 종료된 이후 바로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적극 검토중이다.

전국적으로 현재 접종완료율은 70%를 넘어섰고 24일 코로나 신규확진자는 1423명이다.

/김동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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